[5~6월 강의질문] 질문있습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6년 07월 29일 13시 21분
- 조회수
-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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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도덕교육에서 형식의 학습이란 일반적으로 도덕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도덕적 이성 혹은 도덕적 추론 능력의 개발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피터스에 의하면, 자율적이고 합리적 도덕적 이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올바른 내용을 지닌 도덕원리와 도덕규칙에 대한 선행적 앎이 요구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도덕원리와 도덕규칙은 도덕적 이성이 작용하기 위한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피아제와 콜버그 같은 인지발달론자들은 도덕원리를 정의 개념의 추상적이고 형식적 조작을 통한 개인의 자율적 구성의 산물로 봅니다. 피터스는 상대주의의 위험성 때문에 도덕원리에 그러한 개인적 구성주의의 입장에 반대합니다. 그가 강조하는 공정, 이익의 고려, 자유, 인간 존중 등과 같은 도덕원리는 형식이 아니라 개인이 도덕 문제에 봉착하여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해야 할 구체적인 도덕적 지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적 구성의 산물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 습득해야 할 구체적인 내용을 지닌 도덕원리입니다. 따라서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도덕적 이성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교사는 반드시 그러한 도덕원리를 가르쳐야 하며, 학생들이 그것을 습득할 때에만 도덕적 문제 상황에서 올바르게 판단하고 판단한 것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참된 의미의 자율적인 도덕적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피터스의 입장입니다.
2. 말씀하신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도덕성의 본질에 대한 콜버그의 입장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에 의하면, 도덕성이란 도덕적 갈등 사태를 해결하는 도덕적 추론 능력입니다. 그리고 각 도덕성 단계는 도덕적 추론을 위한 완성된 하나의 사고 구조로서, 그것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옳음, 정의에 대한 개념적 이해입니다. 각 도덕성 단계에 속한 사람은 옳음, 정의에 대한 나름의 개념적 이해에 근거하여 봉착한 도덕 딜레마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 규범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행위하게 됩니다. 그리고 옳음, 정의 개념의 의미 그 자체는 타인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내적 구성의 산물입니다. 그러므로 도덕 딜레마 상황에서의 도덕판단 또한 개인의 자율적 선택의 결과물입니다. 이는 모든 단계에서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도덕판단에 기초해서 이루어진 결정, 즉 도덕판단을 통해 도출되는 행동 규범만이 참된 의미에서 도덕 규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해서 권위자의 명령이나 인습은 그 자체로는 도덕적인 성격을 지니지 않습니다. 옳음, 정의에 대한 개념적 이해에 근거하여 개인이 그것을 자신의 행동 규범을 선택할 때 비로소 도덕의 위상을 가지게 됩니다. 이 점을 고려하여 정리하자면, ‘도덕은 도덕판단에 기초해서 이루어진 결정’은 모든 단계에 적용되는 주장이며, 도덕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성인의 명령이나 법은 보편적인 도덕원리가 될 수 없습니다. 최고 수준의 도덕적 이성에 의해 구성되는 도덕원리, 즉 인간 존엄성 존중의 원리만이 보편적인 도덕원리이고, 그러한 원리를 중심으로 구축되는 도덕판단의 체계, 즉 도덕적 행동 규범 혹은 당위의 체계만이 보편적인 도덕 체계입니다.
▒▒▒▒▒▒ [김지현 회원님의 글] ▒▒▒▒▒▒
1.피터스 교육방법에서 내용에서 형식으로의 학습에서
도덕규칙과 도덕원리를 습득해야 한다는 말에서요
도덕원리를 습득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도덕원리 그 자체가 형식 아닌가요?ㅠ 근데 도덕원리 습득이라는 말을 내용의 학습이라고 해서 잘 연결이 안됩니다ㅠㅠ
교사가 도덕원리라는 형식을 가르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나요?
2.
콜버그 도덕 정의에서요 '도덕은 도덕판단에 기초해서 이루어진결정" 이 말은 1~6단계 중6단게만을 가정해서 말하는 건가요? 1~4단계가 도덕실재론이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인지발달론 입장에선 도덕이 내부에서 채택한 규범같은데 1~4단계가 도덕실재론이면 도덕은 외부에 있는거고 그럼 도덕이라는 건 이미 외부에 있는거고 여기서 옳고그름을 판단한다는 말인가요? 이게 정말 이해가 안가서요ㅠㅠ이렇게 보니까 도덕이라는 개념과 옳고 그름이라는 것을 분리하게 보는 거 같아서요ㅠ옳고 그름이 곧 도덕 아닌가요?
그리고 이 때의 도덕이 예를 들어 법이나 성인의 명령 같은 거면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도덕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공부하다가 너무 궁금한 부분이어서요ㅠㅠ 질문이 이상하면 구체적으로 어느부분이 그런지 얘기해주시면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 답변 정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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