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6년 08월 07일 20시 07분
- 조회수
- 310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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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가설’이란 ‘거짓으로 설정한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나’라는 존재는 아뢰야식에 연하여 생겨난 말라식의 산물로서, 본래 그러한 존재는 없으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상태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용어입니다.
‘거짓(假)으로 시설한다’는 것은 본래 있지 않은 것을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본래 있지 않은 세계를 마치 있는 것처럼 설정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2. 중국 천태종은 일념과 삼천세계를 체용 관계로 보지 않고, 일념이 곧 삼천세계이고 삼천세계가 일념이라 주장합니다. 공과 가의 관계를 체용 관계로 보는 대표적인 종파는 화엄종입니다. 화엄종은 공과 가를 심진여와 심생멸 사이의 체용 관계로 보고, 일심을 체용 일체로 간주합니다.
3. 정혜일치는 마음에서 정과 혜는 나뉘어지지 않음을 나타내는 용어로서, 이는 마음의 상태에 근거해 확립된 주장입니다. 정혜쌍수는 수양의 측면에서 정과 혜는 함께 닦아야 함을 의미하는 개념입니다.
4. ‘정과 혜, 공과 가, 진제와 속제는 하나다’라고 했을 때, ‘하나’는 ‘동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불이’는 ‘둘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는 같지 않은 것이지만 결코 나뉘어지지 않고 일체를 이룸’이라는 의미의 용어입니다.
▒▒▒▒▒▒ [김지현 회원님의 글] ▒▒▒▒▒▒
유식파의 아뢰야식연기에서 '나'라는 존재를 가설한다는 말에서요.
가설이라는 말 자체가 가명을 의미하나요?
교재 592쪽 변계소집성 설명에서 '변계소집성은 분별이 행하는 인식작용을 통해 거짓으로 범주체계를 시설하고 그 각각에 대해서는 인연화합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로 파악'
이 부분에서 '거짓으로 범주체계를 시설' 이 말이 잘 이해가 안가서요. 이 때는 존재의 실상이 공하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게 거짓이라는 용어를 쓰는게 잘 이해가 안갑니다ㅜ
2. 다른 답변에서 중국 대승불교에서 체용으로 공가를 설명했다고 봤는데요. 천태의 일념삼천설에 대한 필기내용을 보니까 일심과 삼천은 체용의 관계가 아니라고 적어놨었는데 이 부분이 이해가 안갑니다. 생멸변화하는 차별적 현상세계가 곧 영원절대의 보편적 세계라는 말이 가와 공의 체용의 관계를 설명하는거 아닌가요?
3. 정혜일치와 정혜쌍수 둘다 정은 혜의 체이고 혜는 정의 용이라는 말이 동일한 것 같은데 둘의 구분되는 차이점이 정확히 뭔가요?ㅠ
4. 정혜일치 교재 설명에서 체와 용의 관계로 정과 혜는 다른게 아니라 하나다라고 나오는데요.
공과 가의 관계, 진제와 속제도 체와 용이라고 하는데 왜 이때는 하나다(같다)라는 표현을 쓰면 안되나요?ㅠ 똑같이 체용의 관계로 설명하는데 어떤건 같다라고 표현하고 때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니 정리가 잘 안됩니다ㅠㅠ 선교일치나 정혜일치는 결국 선과 교, 정과 혜가 같다라고 서술해도 무방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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