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박성재
- 등록일
- 2017년 06월 28일 15시 39분
- 조회수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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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의 공부론과 관련하여 질문이 있습니다.
주자는 격물치지에 대해서 리에 대한 앎을 궁구하여 약지, 즉 앎의 단서를 미루어 지극한 앎에 이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선지후행을 이야기할 때 격물치지가 우선이며 행함은 그 다음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면서도
지와 행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통해서 진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주자는 "(어찌) 앎이 지극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행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라며 선지후행이란 반드시 리에 대한 지극한 앎에 이른 다음에야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거나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고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즉, 결코 '앎이 지극해진'다음에 역행하라는 것도 아니고 리를 끝까지 궁구한 다음에 실행하라는 것도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즉, 치지와 역행이 상호보완적 관계가 이뤄졌을 때 비로소 ‘진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먼저 격물치지를 통해 이치를 알아야 행할 수 있는 주자의 입장에서 앞서 밝힌대로 격물치지를 통해 이미 리에 대한 지극한 앎을 얻었는데 왜 다시 역행, 즉 실천을 통해서야 비로소 지극한 앎, 즉 ‘진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 것인가요?
혹시 격물치지를 통해서 얻은 앎이란 진지가 아니라 약지일 뿐이며 이를 실천을 통해서 진지에 도달 가능한 것인가요? 격물치지를 통해 얻은 '지극한 앎'은 실천을 통해 비로소 얻게 되는 '진지'와는 다른 개념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결론적으로 격물치지를 이야기할 때는 사물의 이치를 극진히 궁구하여 알고 이를 통해 리에 대한 ‘지극한 앎’에 이르러 이미 리를 온전히 밝혔는데, 선지후행, 지행병진을 이야기할 때 어째서 격물치지만으로는 ‘진지’에 도달할 수 없고 역행이 동반되어야 비로소 ‘진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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