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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5~6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17년 08월 20일 12시 07분
조회수
421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1. 유용성의 측면에서 어느 것이 어느 것에 비해 더 낫다고 말하는 것과 고정불변하는 절대적 기준에서 볼 때, 어느 것이 어느 것보다 더 낫다고 말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유용성’이라는 기준은 현실의 가변성에 따라 언제든지 그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라는 용어는 비상대적인 기준을 전제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유용성’이라는 기준은 그와 같은 비상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용성을 선택 기준으로 제시하는 소피스트의 관점에서도 ‘도덕적 진보’라는 개념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모든 소피스트들이 유용성을 도덕 체계의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1-2. 프로타고라스와 같은 소피스트가 강조하는 ‘유용성’은 아무 근거 없는 신념에 근거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유용성 판단은 현실에 대한 명확한 관찰에 근거한 합리적 성찰에 근거해 이루어지는 판단입니다. 그러한 유용성은 기본적으로 개인적 유용성이 아니라 사회적 유용성이라는 점에서, 프로타고라스와 같은 소피스트들은 현대 실용주의의 원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1. 강의 시간에 아리스토텔레스 전문 학자들 사이에 덕이 행복의 본질적 요소가 되는지와 관련된 상충하는 입장들이 존재하며, 따라서 덕이 행복의 본질적 요소인지에 대해 단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의 내용과 수능을 포함한 이전 기출 문제를 볼 때, 우리 교과에서는 덕이 행복의 본질적 요소가 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듯이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정상적이라면 덕이 행복의 본질적 요소인지를 주제로 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문 학자들 전부 혹은 거의 대부분이 받아들이는 통설이 존재하지 않는 주제를 출제할 만큼 용기 있는 출제자는 없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질문자께서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덕은 행복의 대체할 수 없는 본질적인 내재적 수단이며, 행복의 구성요소가 되며, 덕은 행복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주장을 하더라고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 그 어디에서도 명시적으로 그렇게 주장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근거가 되는 구절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2. A학자에 대한 B학자의 비판 내용을 서술하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B학자가 실제로 행한 비판 내용을 서술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제력 없음’이라는 현상을 근거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소크라테스의 윤리 이론을 비판할 때 실제로 사용한 그의 논리를 서술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말씀하신 악행이 비자발적이고, 그래서 무절제도 비자발적이라는 소크라테스의 입장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에서의 비판은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비판은 정확히 자제력 없음 현상에 근거한 소크라테스의 지행일치설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의 자발성과 비자발성 개념, 그리고 합리적 선택 개념에 근거한 소크라테스의 입장에 대한 비판입니다. ▒▒▒▒▒▒ [강두호  회원님의 글] ▒▒▒▒▒▒ 1-1 소피스트는 두 사회, 정치체제중에서 어느 것이 더 참된 지는 알 수 없지만, 유용성을 근거로 '더 나은' 것은 알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고 알고있는데, 윤리적 상대주의의 문제점이 모든 견해가 동등하기에 더 나은 것이 없으며, 따라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도덕의 진보'라는 개념이 성립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요.. 두 개념이 뭔가 부딪히는 것 같아서요. 1-2 그리고 덧붙여서 도덕의 기초는 개인의 신념이기에 소피스트들이 주장하는 '유용성'은 벤담과 같이 과학적 검증을 통한 유용성이 아니라 사회에서 유용한다고 믿는 '신념'이라고 봐도 될까요? 2-1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적 지혜는 실천적 지혜와는 독립적으로 가능하며 최고의 탁월성이라고 주장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도 기출인강 때 의술이 없어도 건강한 사람이 있다고, 실천적지혜와 성품의 탁월성이 있어야만 철학적 지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보다가 덕은 행복의 대체할 수 없는 본질적인 내재적 수단이며, 행복의 구성요소가 되며, 덕은 행복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주장을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덕(실천적지혜, 성품의 탁월성)이 있어야만 행복(철학적지혜에 따르는 영혼의 활동)이 가능한것이 아닌가요? 2-2 마지막으로 기출 p.44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크라테스의 지행합일설은 무절제한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데에는 적용될 수 있지만, 자제력없는 사람의 행동은 설명할 수 없다고 기술되어 있는데요. 여기서 소크라테스의 지행합일설에서의 무절제는 비자발적 행위로 파악하잖아요? 근데 아리스토텔레스는 무절제도 합리적선택(신실하지는 않은)이라고 보기 때문에 자발적 행위가 아닌가요? 달리말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크라테스의 악행의 비자발성에 대해서, 악행 또한 자유로운 합리적 선택의 결과물로서 자발적행위라고 비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어떠한 종류의 합리적 선택도 자발적 행위이며, 감정과 행위의 선택과 관련해서 올바르지 못한 선택 또한 자발적인 합리적 선택의 결과물이니까요. 그렇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에서는 소크라테스는 무절제도 설명하지 못하는것 아닌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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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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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호의 댓글

강두호 작성일 2017-08-22 11:14:34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2-1 질문에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대해 서술한 내용은 서울대학교 철학연구소에 게시되어있는 니코마코스윤리학에 나온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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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호의 댓글

강두호 작성일 2017-08-22 11:15:24

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니코마코스윤리학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답변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