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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9~10월 강의질문]  질문 있습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17년 11월 08일 11시 11분
조회수
256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에 기술되어 있는 예화를 통해 사르트르가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실존의 자유입니다. 사르트르에 의하면, 자유는 실존의 존재 양식 그 자체입니다. 즉, 실존은 끊임없는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자신을 창조하고, 나아가 가치와 도덕을 창조하고 실현하며, 이를 통해 세계를 변화시켜 나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사르트르는 어떠한 보편적 도덕률도 실존에게 해야 할 것을 제시할 수 없으며, 선택이 요청되는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는 오직 실존의 자유로운 선택에 달려있다고 역설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르트르는 보편적 도덕률을 행위 선택의 궁극적 기준을 삼는 윤리학적 입장에 반대합니다. 그에 의하면, 선택해야 할 상황에서 보편적 도덕률에 의존하고자 하는 태도는 사실상 자유로부터의 도피일 뿐입니다. 그러한 태도는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형성되는 실존의 주체성을 무시하는 태도이며, 나아가 실존의 자유로운 선택 활동에 의해 영향 받는 타인들에 대한 책임 의식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예화를 통해 사르트르가 말하고자 한 핵심이 바로 이것입니다. 작년 시험에 이러한 사르트르의 입장이 출제된 바 있습니다. 제시하신 모범 답안의 내용 “도덕원칙이 세부적이고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애매하고 일반적이며, 각 행위가 다른 의무를 파기하는 결과를 내포하기에 해결할 수 없다”는 사르트르의 주장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아래 사르트르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청년)은 양자 택일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선택이 요구되는 이와 같은 경우에서 누가 도움을 줄 수 있었겠는가? 기독교의 교리였든가? 아니다. 기독교의 교리는 남을 불쌍히 여겨라, 이웃을 사랑하라, 남을 위해서 그대를 희생하라, 가장 어려운 길을 택하라 등등을 가르친다. 그러나 어떤 것이 가장 어려운 길인가? 군인과 어머니 가운데서 누구를 형제처럼 사랑해야 하는가? 막연하긴 하지만 전체 속에서 투쟁하는 것과 명백하게 드러나 있는 확실한 한 존재의 생활을 돕는다는 것과 어느 것이 보다 큰 효용성이 있는가? 누가 그것을 선험적으로 측정할 수 있겠는가? 아무도 없다. 규정되어 있는 어떤 도덕도 그것을 말할 수는 없다. 칸트의 윤리학은 결코 타인을 수단으로 여기지 말고 목적으로 취급하라고 말한다. 좋은 말이다. 만약 내가 어머니 곁에 있다면 나는 어머니를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로 해서 나는 나의 주위에서 투쟁하는 이들을 수단으로 취급할 위험성이 있다. 또 거꾸로 내가 투쟁하고 있는 자들에게 합세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들을 목적으로 취급하게 될 것이지만 바로 이 행위 자체에 의해서 나는 어머니를 수단으로 취급할 위험을 무릅쓰게 된다. 내가 청년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다음과 같다. ‘당신은 자유입니다. 그러므로 선택하십시오. 다시 말하면 창조하십시오.’” ▒▒▒▒▒▒ [허은호  회원님의 글] ▒▒▒▒▒▒ 어느세 종강이네요.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10월강의 모의고사 후에 다른 강의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중인데요.. 샤르트르의 '상충하는 의무들 간의 갈등상황'이 문제로 나왔습니다. 2차 대전에 참가한 청년이 나라를 위해 싸우는 일과 홀로 된 노모를 전란 중에 보호하는 것 이 두 가지를 각각의 의무로 놓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전 샤르트르가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는 주장을 했고, 자유로운 개인은 상황 속에서 선택을 해가며 본질을 구성해간다고 보아 개인이 선택하는 것이 의무이고 바람직한 행위가 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모범답안에는 도덕원칙이 세부적이고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애매하고 일반적이며, 각 행위가 다른 의무를 파기하는 결과를 내포하기에 해결할 수 없다 고 쓰여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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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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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결의 댓글

김한결 작성일 2022-08-23 13: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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