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1. 이이는 본연지리와 유행지리를 구분하고, 개체의 고유한 이치를 기에 의해 국한된 유행지리로 봅니다. 이이에 의하면, 유행지리의 근본이 본연지리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기에 의해 국한된 편전이 있는 것이므로 본연지리의 성격을 온전히 지니지 않습니다. 2. 주희에게 있어서 개체에 내재하는 리는 태극 그 자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체마다 고유한 이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품질을 지닌 기에 의해 그러한 리가 상이하게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기발을 통해 개체리가 생성된다’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기가 리를 생성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 [윤덕렬  회원님의 글] ▒▒▒▒▒▒ 1. 주희에 입장에서 분수지리는 리의 자기전개를 통해 그 본질이 본연지리에 있기 때문에 본질적인 면에서 본연지리=분수지리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이는 본질의 측면에서 본연지리 = 분수지리를 인정하지 않나요? 이이는 이발을 인정하기 않기 때문에 이일분수를 이일기분수(기가 국한하여 이가 나뉘는)라고 보았고 개체리의 본질을 기발로 보았는데요, 기가 발하여 이가 나뉘었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본연지리의 성질을 기발을 통해 개체리가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2. 주희의 입장에서 개체리 즉, 분수지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개체마다 기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이발을 통해 개체리가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발을 통해 개체리가 생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