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이성적 지식은 자연에 대한 이론적 지식과 도덕적 영역과 관련된 지식을 모두 포함하는 지식입니다. 도덕적 영역과 관련된 지식은 본질적으로 실천지입니다. 여기서 실천지란 사실을 단순히 기술하는 지식과는 달리 인간에게 행위를 요청하고 지식으로서, 그 안에 이미 행위의 계기를 포함하고 있는 지식입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지식과 기술을 혼용하여 사용한 것입니다. ‘실천적 지혜(프로네시스)’는 지식(에피스테메)이 아니라 지식을 산출하는 내적인 능력, 즉 덕입니다. ▒▒▒▒▒▒ [김보민  회원님의 글] ▒▒▒▒▒▒ 소크라테스의 지식(에피스테메)은 인간의 최선의 상태에 대한 객관적이며 참된 이성적 지식과 그런 최선의 삶을 실현하고 유지하는 삶의 기술입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설명하실 때, 이런 지식에는 실천지도 포함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구두수선공의 지식은 구두에 대한 지식이며 이는 실천을 포함하는 지식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첫번째 질문은 이 실천지가 무엇이냐 하는 것인데, 이는 아리스토텔레서의 실천적 지혜(프로네시스)와는 다른 것인가요? 그리고 삶의 기술이라고 표현된 부분이 실천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요? 두 번째 질문은 만약 소크라테스가 말한 지식(에피스테메)가 실천지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라면,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지에 이미 실천하고, 행동하는 지까지 포함되어 있다면 그가 말한 알면 행할 것이다에서 안다는 것은 단순히 이론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할 힘 즉 행까지 포함하는 지인가요? 실천지와 행은 어떻게 다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