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공리주의와 몇가지 의문점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8년 07월 10일 21시 39분
- 조회수
-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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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밀은 벤담의 공리의 원리를 민주주의의 원리로 봅니다. 벤담에 의하면, 모든 사람의 쾌락 혹은 이익은 그가 어떤 사람이든지 간에 한 표로 계산되어야 하고, 다수의 이익이 실현되는 방식으로 법률과 정책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민주주의에서 정치적 의사 결정 원칙인 다수결의 원칙과 공리의 원리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결합합니다.
2. 네.
3. 벤담 또한 도덕적 고려 대상의 자격 조건을 쾌고감수능력으로 봅니다. 이를 감수성이라 부를 수 있겠으나, 두 학자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4. 밀에 의하면 쾌락은 고유한 질과 함께 양을 가집니다. 달리 말해서 질은 없고 양만 있는 쾌락이나 양만 있고 질은 없는 쾌락은 없습니다. 따라서 쾌락을 고려할 때에는 반드시 질과 양을 모두 고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높은 질의 쾌락이 행복의 본질적 구성 요소라는 밀의 주장은 쾌락의 고려할 때 양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의 주장이 아닙니다. 이 주장은 단지 행복의 본질적 구성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5. 공리주의는 이타주의적 성격이 강합니다. 단, 이 때 이타주의는 사회적 이익의 증대라는 목적과는 상관 없이 도덕적 주체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이타주의는 아닙니다. 공리주의는 타인을 위한 자기 희생은 오직 공리의 증대라는 목적의 달성에 기여하는 한에서 정당화된다고 봅니다.
▒▒▒▒▒▒ [송미정 회원님의 글] ▒▒▒▒▒▒
공리주의에서
1. 다수결의 원칙과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관련이 있을까요?
2. 쾌락주의적 행복주의인가요?
3. 벤담도 싱어처럼 이익관심과 쾌고감수능력을 이야기 했나요? , 맞다면 쾌고감수능력은 감수성과 동일한 용어인가요?
4. 밀은 질적차이를 고려하라고 하였으며 양적차이는 행복의 척도가 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밀은 질적 양적차이를 모두 고려하라고 하였나요?
만약 이 말이 맞고, 질적차이가 행복의 본질적 척도라면 밀의 공리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양은 적지만 높은 질을 가진 쾌락과, 양은 많지만 낮은 질을 가진 쾌락중 더 높은 쾌락은 당연히 후자이므로 비판받을 이유가 없지 않나요?
5. 공리주의의 성격이 반이기주의인데, 이를 이타주의라고 봐도될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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