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플라톤의 선분에 비유에 따르면, 순수 지성의 인식 대상(지성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은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수학적인 것들이고, 다른 하나는 이데아입니다. 그리고 두 대상에 대한 인식 혹은 앎을 지성에 의한 앎(noesis)이라 합니다. 따라서 이데아에 대한 인식은 지성에 의한 앎에 속합니다. 그런데 이데아에 대한 인식은 수학적인 것들에 대한 인식과는 달리 지성의 직관 작용의 산물이기 때문에, 플라톤을 수학적인 것에 대한 앎과 구분하여 이데아에 대한 앎을 철학적 인식(episteme)라 부릅니다. ▒▒▒▒▒▒ [김종훈  회원님의 글] ▒▒▒▒▒▒ 다른 임고 사이트에서 문제풀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듣다보니 선분의 비유에서 이데아를 대상으로 하는 인식이 지성에 의한 앎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철학적 인식을 통해 이데아를 인식한다고 책에서 본 것 같고, 실제로 1,2월 강의 ppt에는 그렇게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철학적 인식(episteme)과 지성에 의한 앎(noesis)이 같은건지, 아니면 문풀 강의 때 아예 철학적 인식을 지성에 의한 앎으로 전면 수정하신건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항상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