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스토아 학파와 쾌락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8년 08월 28일 16시 19분
- 조회수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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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제가 강의했던 내용을 그대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스토아학파에게 있어서 필연적인 것은 자연법에 따라 발생하는 사건이지, 그 사건에 대한 내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쾌락이라는 비이성적이고 비자연적인 정념은 발생한 사건에 대한 비합리적 판단의 결과이지, 자연법에 따라 우리 내면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스토아주의자들은 그것을 이성에 의해 제거되어야 할 기본적인 정념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 [류인지 회원님의 글] ▒▒▒▒▒▒
문제를 풀다가 스토아가 쾌락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교수님의 답지에는 스토아 학파에게 행복이 슬픔,공포,욕구,쾌락과 같은 비이성적이고 비자연적이고 정념이 완전히 제거된 마음의 상태라고 되어있고, 에피쿠로스와 비교하는 부분에서도 에피쿠로스와 반대로 이성을 통해 쾌락이 제거된 상태가 행복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서양철학사 책에 보면 쾌락과 고통이 자연의 계획임을 깨닫고 평온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되어있는데요. 저도 스토아 학파가 필연성을 주장하기 때문에 쾌락을 선과 악으로 보지않고 필연적이면 그것에 따라 살라고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쾌락을 제거하려는 행동이 필연성인 것을 깨닫지 못한 비이성적인 정념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이성적인 정념은 필연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제거하라 했을 것 같은데 스토아가 쾌락도 제거하라고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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