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박성재
- 등록일
- 2018년 08월 30일 15시 23분
- 조회수
- 144
- 첨부파일
-
1. 에피쿠로스는 덕과 관련하여 덕은 행복(최고선)이라는 목적 실현을 위한 본질적 수단이지만 수단이 곧 목적은 아니므로 덕은 그 자체로 바람직한 것은 아니며 따라서 덕복일치를 부정하였는데 밀은 덕과 관련하여 덕은 행복(최고선)이라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본질적 수단이므로 목적과 수단은 분리될 수 없다는 점에 근거하여 행복을 바라는 사람은 덕도 그 자체로 바랄 것이므로 덕은 그 자체로 바람직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에피쿠로스와 밀 둘 다 덕에 대해 쾌락 획득을 위한 본질적 수단이자 목적과 수단의 불가분의 관례고 간주한 것 같은데, 어떻게 에피쿠로스는 덕에 대해 그 자체로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했고, 밀은 덕에 대해 그 자체로 바람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2. 2016 루소 기출에 보면 ‘법률을 제정하는 사람이 그 법률을 집행하는 것은 좋지 않다’ 라고 하였는데, 루소는 민주공화국을 최선의 국가라고 보았다면 주권자와 국민의 이해관계가 일치되면서 주권자가 곧 입법권과 동시에 집행권을 소유한 민주정이 왜 좋지 않다고 본 것인가요?
3. 정약용에 따르면 인간은 기와 영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때 영명은 상제로부터 부여받은 것으로서 선을 추구하는 경향성, 악을 행할 수 있는 경향성, 선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주의 권한을 포함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영지의 기호뿐만 아니라 형구의 기호도 상제로부터 품수받은 것인가요?
즉, 상제로부터 품수받은 것은 영지의 기호와 자주지권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악을 행할 수 있는 경향성도 상제로부터 부여받았다고 한 것이 혼동이 됩니다.
4. 맹자와 정약용의 '사단 확충'의 의미 차이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맹자는 사단을 확충하여 사덕을 온전히 함양,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고, 정약용은 사단을 시발점으로 하여 지속적인 도덕적 실천을 통해 인륜의 덕인 사덕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결국 둘 다 사단을 확충하여 사덕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둘의 '사단 확충'에 대한 입장이 같다고 보아도 될까요?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