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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5~6월 강의질문]  장자, 양명 질문드립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18년 10월 17일 23시 13분
조회수
435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3. 성리학과 마찬가지로 왕양명은 사덕의 본질을 인으로 보고, 인의 근원을 원, 즉 천리로 봅니다. 그런데 심즉리의 관점을 견지하기 때문에, 왕양명은 사덕은 성의 본체가 아니고가 심체 그 자체가 사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덕은 마음 혹은 양지의 작용을 통해서만 실현되기 때문에 마음의 표덕이라 명명합니다. 사단은 마음의 작용의 결과물입니다. 왕양명이 사단의 요체로 간주한 것이 시비지심인데, 시비지심은 선천적 도덕판단력인 양지의 작용 및 그것의 결과를 지시하는 개념이고, 양지의 판단에 따라 측은, 수오, 시비의 도덕적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 주희의 단서설에 의하면, 사덕과 사단은 체용 관계를 형성합니다. 반면에 왕양명에게 있어서 사덕과 사단을 모두 마음의 작용을 통해 실현되는 것으로서, 사덕과 사단 사이에 체용 관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2. 왕양명이 천명이라 할 때, 그것은 천리를 의미합니다. 4. 주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주장입니다. 천지만물을 주재하는 것은 천리이지 마음이 아닙니다. 5. 명은 우리의 의지적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객관적이고 필연적인 사태를 말합니다. 장자에 의하면, 단명, 장수, 부귀, 빈천 등과 같은 운명, 그리고 자연의 이치는 우리의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명입니다. 그런데 장자가 예로 든 임금의 명령은 인위적인 규범이나 가치, 제도를 상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회에서 우리의 행위를 지배하는 것으로, 우리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고 사회적인 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장자는 그러한 것에 대항하여 무엇인가 하려고 하지 않고 순응하는 것, 즉 안명무위를 실천하는 것이 인간세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고 정신의 평안을 얻는 방법으로 간주합니다. 이러한 안명무위의 실천은 무용지용의 실천과 더불어 소극적인 양생의 방법으로 장자가 제시한 것입니다. ▒▒▒▒▒▒ [송미정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1. 양명은 주희와 같이 단서설의 입장인가요? 2. 양명학의 양지=심체의 성격이 천명지성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문제풀이를 할 때 양지는 하늘이 부여해줬다고 보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주자는 이게 맞음) 주자가 본성을 천리라고 보는 입장에서 양명학이 양지를 그자체를 리로 봤기 때문에 양지는 성이다, 또한 양지가 성이니까 천명지성으로 본것같은데 천명지성은 엄연히 틀렸다고 생각됩니다. 양지는 선천적으로 내재해있는 것이기 때문이니까요.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3. 시비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측은지심, 인 의 예 지 각각 모두가 양지라고 할 수 있나요? 양지의 설명이 선천적인 도덕판단력이자 도덕판단의 준칙이라 되어있어서 얼핏보면 시비지심만 양지같아서요!~ 4. 마음은 천지만물의 주재자이다. =성리학 양명학 공통입장으로 볼 수있을까요? 주희는 심통성정을 이야기하면서 마음이 성과 정을 겸하고, 성과 정을 주재한다 . 여기서 성은 천리로 모든 사물의 이치에 들어가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5. 장자 기출문제 3번에서 안명을 이야기하는데요. 안명이란 인생에 인간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명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러한 명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삶의 기본 원칙으로서 소요유의 실현을 위한 발판.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한 안명에는 부귀, 임금의 명, 도 세가지가 있고요. 그런데 장자는 세속의 길에 얽매이지 말라고합니다. 여기서 세속의 길이란 속세를 떠나라 라는 의미가 아닌, 규칙이나 관행 등의 인위적 제도인 외물의 속박에서 벗어나란 의미인데요. 임금의 명이나 부귀 또한 외물의 속박 아닌가요? 맞다면 이것들을 받아들이라고 하면서 이것에서 벗어나라 라고 할 수 있나요? 현실 생활을 참고 견딘다 라는 선지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현실생활이란 것이 임금의 명이나 부귀와 같은 안명의 대상이 아닌가요? 긴 질문이었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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