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8년 11월 07일 11시 02분
- 조회수
-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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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샌덜의 공동체주의적 입장에 의하면, 사회의 기본 구조는 그 사회의 역사와 전통 및 역사적으로 형성되어 그 사회 구성원이 공유하는 관념 혹은 신념에 근거해 확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의 기본 구조를 운영하는 원칙은 그러한 관념 혹은 신념을 초월하여 형성될 수 없고, 설령 인위적으로 구성한다 할지라도 실효성을 지닐 수 없습니다.
공동체주의는 기본적으로 옳음에 대한 좋음의 우선성을 주장합니다. 달리 말해서 공동체주의는 사회 구성원의 권리와 의무의 의미와 종류는 공동체의 선관에 기초해 확립된다고 봅니다.
2. 기질의 병폐를 바로잡는 것, 즉 교기질은 형기에서 비롯된 사욕을 제거하여 마음의 천리를 보존하는 수양의 원칙 혹은 방법입니다.
3. 왈쩌는 지배적인 사회적 가치를 사회 구성원 일부가 배타적으로 소유하여, 그 결과 구성원 사이에 불평등과 부정의을 초래하는 독점과 영역의 구체성과 특수성을 반영하여 행해지는 다원적이고 자율적인 분배의 결과 나타나는 영역들에 있어서의 사회적 가치의 독점을 구분합니다. 전자는 부정의하지만, 후자는 부정의하지 않습니다.
4. A가 목적 B의 본질적 수단이라는 말은 A를 소유할 경우 반드시 목적 B를 성취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런 점에서 칸트의 덕은 행복의 본질적 수단이 아닙니다.
▒▒▒▒▒▒ [박성재 회원님의 글] ▒▒▒▒▒▒
1. 샌델은 사회의 기본 구조를 운영할 정의의 원칙이 도덕적 종교적 신념에 대하여 중립적일 수 없으며, 좋은 선관을 전제하지 않고는 어떤 권리도 명확하게 증명되거나 정당화될 수 없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2. 주자의 수양론 중 형기에서 비롯되는 사욕을 제거하는 것과 기질의 병폐를 바로잡는 것이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것인가요?
아니면 사욕을 제거하여 기질의 병폐를 바로잡게 되는 선후 관계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3. 왈쩌는 부정의한 사회는 기본적으로 ‘독점’과 지배가 나타나는 사회라고 하였는데,
왈쩌가 제시하는 정의로운 사회인 복합평등체제는 독점은 허용하나, 지배는 허용하지 않는다고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독점을 부정의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요?
4. 칸트에 따르면 최고선은 덕에 상응하는 행복, 즉 덕을 갖추고 그것에 상응하는 행복을 갖추는 것인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덕은 행복을 누릴만한 자격일뿐만아니라 밀의 주장 처럼 행복의 본질적 수단이 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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