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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7~8월 강의질문]  스토아학파의 정념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18년 11월 07일 12시 11분
조회수
550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스토아학파는 ‘정념의 완전한 제거’를 주장합니다. 이 때 정념은 비이성적이고 본성에 반하는 영혼의 운동, 즉 자신과 세계에서 발생하는 것에 대한 판단의 오류에서 생겨나는 비합리적이고 비자연적인 감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말씀드리자면, 스토아학파가 ‘정념(pathe)’라는 개념을 사용할 때, 이는 비합리적이고 비자연적인 감정을 지시하는 전문 용어로 사용하지 모든 종류의 감정을 지시하는 용어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자연적 구조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감정들은 엄밀히 말해서 정념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앞서 스토아학파의 정념의 근원은 비합리적 스토아학파의 정념은 세계에서 발생하는 것에 대한 판단의 오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판단의 오류란 우리 정신 안에 세계에 대한 잘못된 관념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스토아학파에게 있어서 정념을 제거한다는 것은 정신 안에 있는 잘못된 관념은 혹은 잘못된 판단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거되면 정념은 그와 함께 필연적으로 제거됩니다. 이처럼 스토아학파는 이성에 의한 정념의 억제, 통제, 조절이 아니라, 이성에 의한 정념의 완전한 제거를 주장합니다.(스토아 사상가들은 바로 이 점이 자신들과 소유학파(아리스토텔렐스학파의) 사상가들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이성에 의한 정념의 완전한 제거라는 관점은 행복을 부동심, 즉 무정념(apatheia)으로 정의하는 데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 [김상형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안녕하세요 정념에 대해서 혼동이 와서 질문드립니다. '모든 정념 제거' 라는 표현은 틀린표현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왜냐하면 스토아학파는 자연스러운 정념(자개애, 부모애 등)은 인정하고, 정념안에는 자연스러운 정념(자기애, 부모애 등)과 비자연스러운 정념(슬픔, 쾌락, 공포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1.질문) '정념안에 자연스러운 정념과 비자연스러운 정념으로 나뉘는게' 맞는 것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정념 제거'라는 표현은 틀린것 같은데 교수님의 말씀 중에 스토아학파는 정념을 제거해야한다는 뉘앙스로 들리는데 2.질문) '정념 제거'라는 표현이 맞는 것인가요? 저는 '정념 제거'표현보다는 '정념의 해방, 극복, 벗어남, 제어, 조절, 억제' 표현이 맞는 것 같아서요. 정념안에는 자연적인 정념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데 스토아 학파는 자연적인 정념(부모애)을 인정하기에 '정념 제거'라는 표현을 쓰면 곧 자연적인 정념도 제거해야 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로 정념은 욕구, 감정이 해당되는데 인간이 욕구와 검정을 제거하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질문)'일시적, 충동적 정념'이 비자연적 정념(슬픔, 쾌락, 공포)에 국한되서 쓰는 말인가요? 아니면 정념(자연스러운 정념 + 비자연스러운 정념) 그 자체에 쓰는 표현인가요? 4.질문) 교수님의 문제풀이를 보면 스토아학파는 비이성적이고 비자연적인 정념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부모애, 자기애 같은 것은 자연적인 정념으로 보면 되나요? 결론은 '정념 제거'라는 표현이 틀린 것 같은데 맞는 표현으로 교수님이 사용하시는 것 같아서 수능기출문제를 봐도 스토아 학파의 '정념 제거'라는 표현은 나와있지 않아서요. 그런데 지학사 교과서를 보면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생각을 제거하면 억울하다는 정념 또한 사라진다." 라는 표현이 나오고, 수능 기출 문제집을 보면 '아파테이아 = 정념이 없는 이상적 상태'로 보는데 이에 따라 '정념 제거'를 사용해도 되는 것인가? 라고 혼동이 오네요 질문 4가지에 답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장황하게 질문했네요.^^; 교수님 답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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