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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1~2월 강의질문]  플라톤의 영혼 삼분설과 절제의 덕

작성자
서희
등록일
2019년 01월 08일 00시 59분
조회수
136
첨부파일
지난주 강의 복습을 하다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우선, 플라톤에 의하면 인간의 영혼은 이성·기개·욕구적인 부분으로 나뉘고, 그 중 욕구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개별적 덕은 따로 없으며, 교과서에서 흔히 욕구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덕으로 제시하고 있는 '절제'는 전체의 덕으로서 개별 덕들을 조화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수업 중 설명해 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임용 시험 채점자로 현직 교사들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과서에 서술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무시하여도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① "플라톤은 욕구는 절제, 기개는 용기, 이성은 지혜의 덕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박찬구 외, 『윤리와 사상(2015 개정 교사용 교과서)』, 미래엔, pp.108-109) ② "플라톤은 영혼을 이성, 기개, 욕망으로 나누고 각 부분에 맞추어 세 가지 덕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이성은 지혜의 덕을, 기개는 용기의 덕을, 욕망은 절제의 덕을 갖추어야 한다."   (변순용 외, 『윤리와 사상(2015 개정 지도서)』, 천재교육, p.211) 게다가 플라톤의 『파이드로스』를 보면, 혼의 기개적인 부분은 절제의 덕을 갖춘 반면, 혼의 욕구적인 부분은 절제의 덕이 결핍된 것처럼 서술되어 있고, ③ 우리가 각각의 혼을 셋으로 나눠, 말의 형태를 한 두 부류와   마부의 형태를 한 세 번째 부류로 나누었듯이, 지금도 여전히 그것을 유지해 보자고.   그 말들 중 하나는 좋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못하다고 우리는 말하지.   그런데 좋은 쪽의 훌륭함이 무엇이고 나쁜 쪽이 나쁨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상세하게 말하지는 않았었는데, 이제 그것을 말해야겠어.   그 둘 중 더 아름다운 쪽에 있는 말은 (…) 절제와 수치심을 갖춘 명예를 사랑하는 자로서   참된 평판의 벗이요, 채찍질 하지 않아도 명령과 이야기만으로 몰 수 있지.   반면 (나쁜 쪽은) 방종과 허세의 벗이며, (…) 채찍과 몰이막대로야 간신히 따르네.   (플라톤(2012), 『파이드로스』, 김주일 역, 이제이북스, pp.93-94, 253c-254b.) 제 능력 부족 탓인지 『국가』에서도 절제와 관련하여, 욕구는 절제를 갖추어야 한다는 교과서의 표현을 반박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④ 소크라테스 曰 : 절제 있는 사람이라 부르게 되는 것은 (…) 세 부분 간의 우의와 화합에 의해서,   즉 지배하는 쪽과 그 두 지배받는 쪽 사이에 헤아리는 부분이 지배를 해야 된다는 데 대해서   의견의 일치를 보고서, 이 부분에 대해 나머지 두 부분이 반목하지 않을 때에 있어서가 아니겠는가?   글라우콘 曰 : 절제는 확실히 다름 아닌 그것입니다. 나라에 있어서건 개인에 있어서간 간에 말씀입니다.   (플라톤(2007), 『국가』, 박종현 역, p.306, 442c-442d) 플라톤의 영혼 삼분설과 절제의 덕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고 개념을 정리하고 싶으나, 그 근거를 찾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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