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강의질문] 왕양명의 사덕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9년 09월 02일 21시 48분
- 조회수
- 139
- 첨부파일
-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심체의 덕’에서 ‘의’는 동일성을 표현하는 조사입니다.
주희와 왕양명에게서 인은 천리이고, 사덕 중 나머지를 포괄하는 최상의 덕입니다. 왕양명에 의하면, 심체가 천리이지요. 따라서 심체는 그 자체 인이고, 사덕입니다. 이러한 사덕은 심체가 일에 응하여 작용할 때 구체적으로 드러나므로, 사덕을 심체의 표덕이라 하는 것입니다.
▒▒▒▒▒▒ [하주현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왕양명을 공부하다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왕양명은 사덕을 마음에 갖추어진 성의 본체가 아닌, 양지인 심체의 덕이라고 봤다."
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1) '성의 본체가 아니다'는 것은 (사덕이) 타고난 것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이해를 하고,
2) '심체의 덕이다'는 것을 (사덕은) '마음이 일에 응하여 드러나는 표덕이다'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교수님 기출분석 문제집 중, 심체의 성격 중에 여섯번째가 '성(性)'이고, 이때 설명이 '성의 조목인 사덕은 모두 심체로서, 마음에 내재하는 성의 본체가 아니라, 마음이 구체적인 일에 응하여 드러나는 마음의 표덕이다'라고 되어 있어서 이를 참고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갖추어진 성의 본체'와 '일에 응하여 드러나는 심체의 덕'이라는 말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덕=심체인데 왜 사덕=심체의 덕이라고 표현한 것인지, 이런 표현을 통해 왕양명이 강조하고자 한 바가 무엇인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