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성리학과 양명학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9년 11월 12일 16시 39분
- 조회수
- 737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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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제 설명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확인해 보겠습니다. 주희에 의하면, 격물과 치지는 행 공부에 해당하고, 성의 이하는 지 공부에 해당합니다. 삼강령과 관련해서 말하면,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은 명명덕에 해당하고, 제가, 치국, 평천하는 신민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루어 냄으로써 지어지선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2. 네.
2-2. 아무도 주희가 대학에 서술되어 있는 순서를 따라 그렇게 쓴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격물, 치지 순으로 쓴 글도 많습니다.
3. 거경은 넓은 의미의 행 공부에 속하기는 하나, 지행 공부를 관통하여 이루어지는 본령 공부입니다. 그래서 주희가 거경과 궁리를 말할 때에는 언제나 지행병진 혹은 지행호발을 강조하였습니다.
4. 네.
4-2. 질문 게시판 2419번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5. 아닙니다. 맹자는 사단과 양지를 구분였습니다.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맹자의 명확히 주장이 ‘맹자’에 서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6. 이이에 의하면, 인심과 도심은 함께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마음의 의가 나아가는 바에 따라 인심이 도심이 될 수도 있고, 도심이 인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심의 도심화란 본질적으로 사사로운 욕구인 인심을 마음이 도의에 따라 규제하여 절도에 맞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와 같이 도의에 따라 절제된 인심은 그 성격이 도심과 동일하다는 것이 이이의 주장입니다.
▒▒▒▒▒▒ [송미정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1. 주희 공부론 대학 팔조목을 설명하실적에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을 나열하시면서
격물 치지 성의 정심이 모두 수신의 방법이라고 하셨는데
성의, 정심이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라고 보고 넓은의미로 행공부이기에
수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격물 치지가 어떻게 수신의 방법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신은 실천을 담고있는 개념 아닌가요?(순자의 수신 설명에서 실천이 강조되는 것 같아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2. 격물치지와 궁리를 같은 개념으로 봐도 될까요?
2-2. 그리고 격물이 치지에 앞서는데 왜 원문에는 치지격물이라고 하는 것인가요?
3. 거경과 궁리의 선후를 나눌 수 있나요? 선지후행의 입장에서 궁리 후 거경 인지
아니면 거경은 모든 공부를 관통하기때문에 먼저 일어나야한다고 봐야할지 궁금합니다.
4. 이황이 생각하는 성발위정은 주희와 같이 성을 본연지성으로 보는 것 맞나요?
4-2. 이이의 심성정의일로설에서 성발위정, 심발위의를 거부하고
성정의는 기발로 모두 설명된다고 보았는데
그이유가 정의 근원이 성이되고 의의 근원은 심이되기때문에 두개의 마음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의에서 말씀하셨는데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5. 맹자도 왕수인과 같이 양지를 시비지심으로 보나요?
6. 왕양명이 주희의 인심도심설을 비판하는 이유가 도심에 의한 인심의 규제는
한 마음에 인심과 도심이 같이 있어야만이 가능한 일인데
마음은 그저 사심물욕이 있으면 인심이고 없으면 도심인 것이기에
주희의 주장은 각각 하나의 마음을 두개의 마음으로 나누는 것이라는 비판을 하잖아요.
그렇다면 이이의 인심도심종시설은 <도심에 의한 인심의 규제> 를 인정하는 것인가요?
즉, 인심의 도심화 라는 말이 도심에 의한 인심의 규제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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