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적재 전체성’에서 ‘적재’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적재 적소’라고 할 때 ‘적재’와 같은 의미입니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일상인이 관계하는 세계는 기본적으로 도구적 연관의 전체인 주위 세계입니다. 주위 세계에서 모든 사물들은 도구로서 사용되기 위한 자기 자기를 가집니다. 그러한 자기 자리는 원래 그런 자리가 아니라 도구 사용자가 어떤 목적 하에서 쉽게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지정한 자리입니다. 하이데거는 사용자가 도구로서의 사물을 어떤 자리에 배치하는 것을 ‘적소토록 한다’라고 표현하고, 그와 같은 방식으로 적재 적소에 있는 도구들의 연관 전체를 적재 전체성이라 표현합니다.
2.
키르케고르의 실존
신 앞에 선 단독자, 즉 다른 누구에 의해서도 대체될 수 없는 모든 사람 가운데 유일한 한 사람으로서, 자기의 근원자인 신과의 고유한 관계를 통해 오직 자기 자신과만 관계하는 관계로서의 주체적 존재
하이데거의 실존
그 어떠한 일상적인 가치로도 환원될 수 없고, 다른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대체할 수 없는 각자성을 지닌 존재로서, 현존재의 의미와 실존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기획하고 창조해 가며 책임지는 능동적 존재자
▒▒▒▒▒▒ [손민지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하이데거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 합니다.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서동양 책에 '세계 내부적으로 발견되는 도구와 눈 앞의 사물의 적재 전체성은 도대체 아무런 의미도 갖지 않는다. 적재 전체성이 붕괴된다.'라는 하이데거의 원문이 실려 있더라구요. 여기서 하이데거는 전체성도 아닌 '적재 전체성'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는데 왜 그런 것일까요?
Q. 학습포인트에 대한 질문입니다.
‘본래적 실존’의 성격에 대한 키에르케고르와 하이데거의 관점을 비교하시오
키에르케고르에게 본래적 실존이란 ‘신 앞에 선 단독자’이다. 개인은 신 앞에서만 비로소 자기 자신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는 주체적 존재가 될 수 있으며, 신 앞에서 죄인인 자기 자신에 대해 절망하고, 그러한 절망을 통해 본래의 참된 자기를 회복함으로써 본래적 실존으로서의 주체적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하이데거에게 본래적 실존이란 비본래적 실존이 불안과 죽음을 도피하지 않고 인수하여, 일상인의 세계를 무화시키고 자신의 본래적 실존가능성을 향해 기투하는 죽음에로의 선구를 결단하는 존재이다.
이렇게 정의 내렸는데 알맞은 키워드도 다 들어가고 괜찮게 적었나요?
요즘 우한 폐렴 때문에 말이 많은데 교수님도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