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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1~2월 강의질문]  칸트 질문드립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20년 03월 17일 21시 05분
조회수
193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인간성의 정식에서 목적으로 대해야 하는 대상은 ‘인간성’입니다. 여기서 인간성이란 인격이 소유한 특질, 즉 자율성과 합리성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자율성과 합리성을 지닌 존재(인격, 이성적 존재)는 절대적 목적으로 대해야 하며, 그를 결코 한낱 수단으로만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인간성의 정식의 내용입니다. 인격이 절대적 목적이라는 것은 인격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단일 수 없고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됨을 함축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우리는 우리가 세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방식으로 타인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타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우리는 서로를 위한 상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호 수단으로 사용할 때 타인을 한낱 수단으로만 대하지 않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타인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 조차도 우리는 타인의 인간성을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타인의 합리적이고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고, 그러한 결정에 반하여 타인에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해서 타인의 자유 의지에 반하여 타인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칸트의 본의입니다. 요컨대 인간성의 정식을 통해 칸트가 말하고자 한 것은 우리가 설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타인 혹은 타인의 능력을 이용할 때에도 타인을 절대적인 목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것이지, 타인을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임과 동시에 자율성과 합리성을 지닌 인격으로 대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과 인격, 수단과 목적은 칸트에게 있어서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 [유영진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안녕하세요? 칸트 인강을 듣다가 궁금한게 있어 문의 드립니다. 칸트가 한 말 중에 "너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을 결코 단순히 수단으로 취급하지 말고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우하도록 행위하라"라는 말에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천재교육 윤리와 사상 교과서에 보면, 모든 사람은 존엄성을 지닌 인격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사람을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대우해서는 안되고, 목적 그 자체로서 동등하게 대우해야만 한다고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또한 애링턴 432p에서는 단지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목적 자체로서 생각하여야만 함을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칸트는 인간이 수단과 목적으로 대우받을 수 있다는 뜻 아닌가요? 사람을 수단으로 대우할 때도 있지만 그럴때도 동시에 목적으로서 대우하라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강의에서 인격은 수단으로 대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이 내용이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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