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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1~2월 강의질문]  칸트와 공리주의에 대한 질문입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20년 03월 24일 22시 59분
조회수
521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실제로 칸트는 보편법칙의 정식이 보편적 자연법칙의 정식을 함축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트는 두 정식을 다른 표현을 사용하여 기술하고 있고, 네 가지 의무 위반 사례를 통해 보편적 자연법칙의 정식의 의미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 점을 중심으로 칸트의 입장을 숙지하시면 되겠습니다. 2. 내적 가치의 소유가 어떤 존재가 존엄한 존재로 존중받기 위한 충분조건이라는 것이 칸트의 주장입니다. 3. 모든 사람의 자연적 목적인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곧 나를 포함하여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모든 사람이 목적으로서의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입니다. 따라서 자선 행위를 거부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지 않는 행위이자 동시에 타인이 목적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4. 현실에서 사람들은 각기 자신들이 설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타인들의 능력을 활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타인은 그 자체 목적이자 동시에 나의 목적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가 무력이나 기만을 통해 타인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달리 말해서 타인의 자율성 혹은 인간성을 침해하지 않고, 타인은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판단하여 자신의 능력을 제공한다면, 나와 타인의 관계는 목적과 한낱 수단의 관계가 아니라 공동의 목적의 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목적들 사이의 호혜적 관계가 됩니다. 따라서 ‘목적이자 수단인 이 존재자들’이라는 구절을 ‘이성적 존재자는 그 자체로 목적적 존재이자 목적 실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적 존재이다’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칸트의 본의에 부합하지 않는 해석입니다. 칸트의 저서에는 말씀하신 구절 외에 ‘목적이자 동시에 수단’이라는 말이 몇 차례 등장합니다. 그것들 또한 칸트의 본의에 따라 해석해야지 서술된 바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5. 윤리성의 최상의 원리는 의지의 자율이라는 말은 의지의 자율은 도덕(도덕법칙, 정언명령)의 존재 근거라는 말입니다. 6. 덕과 완성된 도덕성은 동일한 개념입니다. 7. 칸트가 비판한 도덕 감정은 흄으로 대표되는 영국의 도덕감 이론가들이 도덕의 기초로 간주한 도덕 감정입니다. 벤담과 밀 관련 질문 1. 재난은 물리적 제재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2. 돼지와 바보의 쾌락은 낮은 질의 쾌락입니다. 돼지와 바보는 다양한 질의 쾌락을 체험하고, 그것들의 우열을 판단하여 높은 질의 쾌락을 선호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소유하지 못한 존재입니다. 즉, 그들은 낮은 질의 쾌락 이외의 질 높은 쾌락을 경험하고 선호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3. 네. 4. 칸트의 보편법칙의 정식에 대한 밀의 해석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편적으로 채택하였을 때 필연적으로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자신의 준칙을 보편적인 도덕법칙으로 의욕해서는 안 된다.” ▒▒▒▒▒▒ [강효경  회원님의 글] ▒▒▒▒▒▒ 질문이 많아 모아서 남깁니다ㅠㅠㅠ! 유익한 강의 감사합니다!ㅎㅎ 칸트 1) 보편법칙의 정식과 보편적 자연법칙의 정식을 구별해야할 필요가 있나요? 보편법칙의 정식에서 “자연”에 대한 법칙으로 소급하여 적용한 것을 자연법칙의 정식으로 이해해도 되나요? 2) 내적가치와 존엄성이랑 같은 말로 이해해도 될까요? 3) 교재 p.200 인간성의 정식 위반 사례의 자선거부에서 “타인의 행복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또한 내가 목적으로 존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자선이 내가 목적으로 존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되는 건가요? 4) p.201 목적의 나라 두 번째 원문에 “이 법칙들은 목적이자 수단인 이 존재자들 상호 간의 관계를 의도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라는 부분에 존재자, 즉 이성적 존재자가 목적이자 수단인이라고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이성적 존재자는 그 자체로 목적을 지닌 인격을 지닌 존재가 아닌가요? 왜 수단으로 표현이 되어있는지 궁금해요! 5) 인간성의 정식은 보편법칙의 정식과 자연법칙의 정식의 근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리성의 최상 원리는 의지의 자율이라고 되어있는데, 인간성의 정식도 그럼 의지의 자율의 원리에서 도출되는 개념인가요? 6) 최고선과 관련하여 p.208 두 번째 원문에서 “행복할 만한 가치 있는 것으로서의 덕”이 바로 완성된 도덕성을 의미하는 건가요? 주석 11)에 설명되어있는 “덕”의 개념에서 이러한 덕이 완전하게 되면 그때 바로 완성된 도덕성이 되는 건가요? 7) 칸트의 비판인 도덕감 이론에 관련한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칸트가 의지의 규정 근거가 될 수 없다던 도덕감정은 유일한 의지규정근거인 도덕법칙을 표상함으로써 마음속에 환기되는 감정으로 단적으로 말하면 도덕법칙에 대한 존경의 감정이 맞나요? 존경의 감정은 도덕 감정이 아닌가요? 벤담과 밀에 대한 질문입니다. 1) 벤담의 제재이론에 대한 질문입니다. 교재 p.227 원문에 “재난”이 사고로 간주되는 일에 의하여 발생한 일이라는 말은 본인의 부주의가 아닌 것으로 물리적 제재의 벌은 아닌 것이지요? 2) 밀의 낙관적인 인간관에 대한 질문입니다. p.234에 바보나 돼지가 다른 생각을 가진 이유는 오직 자기들의 측면만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되어있는데, 이 부분은 높은 질의 쾌락과 낮은 질의 쾌락을 모두 할 수 없고 한 부분의 쾌락만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건가요? 한 쪽의 측면만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그 한 쪽의 측면이 낮은 질의 쾌락만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3) 밀의 동기주의 비판에서 벤담도 한 비판이라고 강의에서 말씀하셨는데 이는 벤담이 한 동기주의 비판의 근거를 그대로 수용했다고 이해해도 될까요? 4) 밀의 칸트에 대한 의무론 비판의 두 번째 근거 “어떤 이성적 인간들도 그런 준칙이 보편적으로 채택되었을 때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하고자 원치 않으리라는 것”의 말의 의미가 이해가 잘 안갑니다. 그런 준칙이 보편적으로 채택되었을 때 발생하는 결과가 나쁜 결과만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 비판의 근거는 이해가 가는데 저 문장의 의미가 헷갈립니다. 질문이 많아서 한 번에 올립니다ㅠㅠㅠ 항상 감사드려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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