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이황과 이이 모두 기질지성에 대한 주자의 정의를 수용합니다. 주자의 정의에 따르면, 기질지성은 기질과 본연지성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인간의 성을 지시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기질지성 안에 본연지성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기질지성 안에 본연지성이 있다고 하면 인간에게 두 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리는 기를 주재할 수 있는 주재력을 지닙니다. 따라서 그 자체 천리인 본연지성 또한 기질의 주재하여 인성의 성격을 결정할 수 있는 주재력을 지닙니다.
3. 마음은 리와 기로 구성됩니다. 이이가 심즉기라고 주장할 때, 그것은 마음의 작용 측면을 두고 한 말입니다.
4. 다시 말씀드리지만 기질지성은 기질과 본연지성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성을 지시하는 개념입니다. 칠정은 이러한 기질지성이 발하여 나타난 인간의 모든 정을 지시하는 개념이고, 그러한 칠정이 마음의 작용을 통해 중절된 선한 정의 별칭이 사단입니다.
그 자체 천리인 본연지성은 마음이 올바르게 작용하기 따라야 할 도덕적 당위의 위상을 갖습니다.
▒▒▒▒▒▒ [임다혜 회원님의 글] ▒▒▒▒▒▒
1. 이황의 입장에서, 기질지성 안에 본연지성이 존재하는 것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왜 그런지 알고 싶습니다.
2. 이황은 기질지성의 기질의 품질로 인해 사람이 가선가악하다고 하였고, 또한 본연지성은 기를 주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에 기질지성 자체를 바꿀수 있다고 이해하는게 맞습니까? 그리고 기질지성의 성격을 본연지성이 결정할 수 있습니까?
3. 이이의 심(心)을 이해할 때, 마음은 기(氣)이고, 이러한 마음 안에 이와 기가 합해져있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4. 이이의 입장에서 사단과 칠정을 볼 때 기질지성이 발해서 생겨난 것이 칠정이고 그 중 중절해 선한 것이 사단이라고 하였는데 이 때 기질지성은 이와 기가 합해져 있는 것입니까? 만약 합해져 있다면 왜 그렇게 주장하였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그렇다면 이이의 심성론에서 볼 때 본연지성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