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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1~2월 강의질문]  쇼펜하우어 질문입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20년 04월 01일 20시 34분
조회수
186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세계의 단일 본질은 의지입니다. 세계의 모든 개별자는 의지가 자기 자신의 객관적으로 드러낸 것, 즉 의지의 객관화 작용의 산물이다. 세계의 단일 본질인 의지가 인간에게 나타날 때에는 개별적 삶에의 의지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인간을 이루는 여러 구성 부분들은 그러한 삶에의 의지가 객관화된 것입니다. 2.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인간이 선험적인 인식 범주인 시공간, 인과율, 충족이유율이라는 개별화의 원리에 따라 구성한 세계 혹은 인간에 의해 표상된 세계입니다. 3. 이성의 의지 작용의 산물입니다. 4. 예술 활동 속에서 드러나는 심미적 관조는 지속적인 활동이 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닙니다. 심미적 관조는 세계의 사물을 표상하는 데에서 벗어나 사물들의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미적 관조 속에서 개별적 삶의 의지에 따라 자신 혹은 자신의 종의 생존만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이기적 자아는 사라지게 되고, 따라서 개별적 삶의 의지를 긍정함으로써 생겨나는 고통도 사라지게 됩니다. 5, 6. ‘무’란 개별적 삶에의 의지와 개별적 삶에의 의지를 긍정하여 생겨난 모든 것의 부정을 의미하는 개념입니다. 7. 타인의 행복을 목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타인의 고통을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한다는 말입니다. 동정심을 동기로 한 도덕적 행위는 행위자의 이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완전히 이타적인 행위입니다. 8. 개별화의 원리는 세계를 표상할 때 인식 주관이 사용하는 원리입니다. 9. 주관의 작용과는 무관하게 세계 혹은 자연에 존재하는 대상을 객관이라 합니다.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그러한 객관 혹은 세계에 존재하는 개별자들은 의지가 스스로 작용을 통해 외부 세계로 현상되는 것이므로, 객관을 의지가 객관화된 것이라 부릅니다. 인용문의 ‘의지의 직접적인 객관성’은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본질’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10. 시간적 선후 관계 혹은 인과관계로 금욕과 동정심을 연결하여 이해하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둘의 성격을 각각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11. 물자체로서의 의지가 인간 및 동물에게서 나타날 때 개별적 삶에의 의지로 나타납니다. ▒▒▒▒▒▒ [강효경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쇼펜하우어에 대한 질문인데 질문이 많아 한꺼번에 올립니다 ㅠㅠ 항상 유익한 강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 세계의 단일 본질인 의지가 드러남으로써의 삶에의 의지는 객관화된 의지라고 하였는데 객관화된 의지가 인간이 되는건가요? 2) 표상으로서의 세계와 의지로서의 세계의 관련성이 잘 이해가 안가는데, 그냥 의지를 본질로 삼는 인간의 인식 주관에 의해 표상된 세계가 표상으로서의 세계인거 맞나요? 3) 인간의 본질이 의지이므로 이성 역시 의지의 산출물이 되는 것 맞나요? 4) 심미적 관조의 한계는 예술 활동이 인간의 일회적 사건, 즉, 매일 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므로 순간적으로만 해방시켜준다는 것이 맞나요? 또, 세계의 사물들의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본다는 것이 의지의 세계를 인식한다는 것이 맞나요? 5) 의지의 부정으로서 “무”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세계의 모든 본질인 의지를 폐기한다면 남는 것은 “무”이기 때문이라고 이해했는데 제가 이해한 것이 맞나요? 6) 그렇다면 교재 p.277에 인간이라는 유한한 존재의 본성이 실제로 “무”라는 것은 원래 인간의 본성인 의지는 부정했어야만 했던 것인가요? 고통해방방법에서 보면 참된 실상을 보고 “무”임을 깨달아 고통을 제거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요? 7) 교재 p.277 동정심에 대한 각주에 자아가 타자에 관여할 수 있는 것은 타자의 고통으로 제한된다고 했는데, <윤리적 이기주의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비판>에서 “오직 순수하게 타인의 행복을 목적으로~” 이 말이 왜 도출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ㅠㅠ 동정심은 타자의 고통을 제한하는 영역에서만 타자에게 관여되는 것인데 이 것이 왜 자기희생적인 것까지 이어지나요? 8) “개별화의 원리”는 표상으로서의 세계가 참된 세계라고 생각해서 도출해낸 원리인가요? 9) 객관과 주관이라는 단어가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주관은 “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 같은데 객관이라는 말을 잘 모르겠어요. “의지의 객관화”, “의지의 직접적인 객관성”이라는 말 역시 어떤 것을 뜻하나요? 10) 고통해방방법에서 금욕 후 동정심으로 윤리적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맞나요? 우선 금욕을 통한 의지의 부정으로 실상이 “무”임을 깨닫는 것, 즉 의지로서의 세계를 자각하고 이는 동정심의 가능 근거로 되는 것이 맞나요? 11) 마지막으로, 물자체로서의 의지는 삶에의 의지랑 같은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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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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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경의 댓글

강효경 작성일 2020-04-02 02:22:12

교수님! 이성의 의지작용의 산물이라는 것이 무슨말인가요...? 이성이 의지작용의 산물이라는 말로 오타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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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의 댓글

김병찬 작성일 2020-04-06 21:02:53

죄송합니다. 오타입니다. '이성이 의지작용의 산물'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