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질문입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0년 04월 28일 20시 55분
- 조회수
- 251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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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맑스 셸러
1. 자신이 파악한 가치들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지향하고자 하는 감정을 지닌다는 말입니다.
2. ‘인간의 마음 안에 항상 활동하고 있는 전형, 즉 심정의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도덕의 근본 문제는 단순히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전형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아니라 ‘더 높은 가치들로 이루어진 전형을 어떻게 소유할 것인가?’라는 의미를 지닌 문제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낮은 가치를 소유하게 되면 때때로 우리는 악을 행하게 됩니다. 반면에 높은 가치들로 이루어진 전형을 소유할 때에만 우리는 선한 행위를 할 수 있는 선한 방식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3. 셀러는 윤리적 가치가 개인들의 주관적 상태에 따라 그 성격이 결정된다는 가치 상대주의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에 의하면, 가치 갈등 상황에는 마땅히 실현되어야 할 더 높은 가치가 객관적으로 존재합니다. 선이란 그러한 더 높은 가치를 실제로 실현하려는 의지 작용에서 나오는 가치입니다. 그런데 개인이 가치 갈등 상황에서 실현되어야 할 더 높은 가치가 무엇인지 모를 경우 혹은 가치의 위계 서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는 가치 갈등 상황에서 실현되어야 하는 더 높은 가치가 아니라 더 낮은 가치를 실현하고자 의욕하게 됩니다. 악이란 그러한 의지 작용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4. “사랑과 미움의 법칙들은 그들의 절대성, 선험성, 고유성의 정도에 따라”에서 ‘그들’이란 가치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야스퍼스
1. ‘그것들’은 한계상황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2. 자타실존의 협동은 실존과의 사귐의 특징을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3. 무에로의 길이란 참된 실존에게는 현존재의 삶으로 되돌아감을 의미합니다.
4. 한계상황들은 단계별로 연결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모든 현존재가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처하게 되는 것들이고, 그러한 한계상황들을 한계상황들로 인정하고 수용할 때 현존재는 실존에 도달하게 됩니다.
▒▒▒▒▒▒ [강효경 회원님의 글] ▒▒▒▒▒▒
교수님 항상 좋은 강의와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맑스 셸러 질문입니다.
1)
인간은 본래적으로 도덕적 성향을 지닌 존재로,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부여되어있는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는 감정을 지닌다 -> 이는 "인간이 갖고있는 가치들" 중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한다는 것으로 현상세계를 초월하여 있는 가치의 이념적 실재들 중 높은 가치가 아니라 인간이 갖고 있는 경우를 뜻하는 것이지요?
2)
교재 332p 셸러의 도덕 근본문제는 인간의 마음 안에 항상 활동하고 있는 전형인 심정의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셸러에게 있어서 당위 즉, 의무의 근원은 가치이므로 이는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는 의욕의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도덕 규범 역시 이런 의무를 행해야만 하는 의무로 규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도덕의 근본문제는 도덕규범과 상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형은 낮은 가치들로 구성될 경우 그러한 전형을 소유한 사람은 낮은 가치를 실천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다고 저번 질문에서 말씀해주셨는데 그렇다면 도덕의 근본문제가 낮은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관한 것으로 규정이 됩니다... 이는 모순적인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이해가 잘못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ㅠ
3)
선과 악은 "존재자인 나의 인식단계를 통해 인식한 가치들"중에서 높고 낮은 가치를 실현하고자 의욕하는 작용이라면, 각 개인마다 인식한 가치들이 다 다르니까 선과 악은 개인마다 상이하게 나타나는건가요?
즉, 인격(개인)이 가치를 발견하고 위계질서를 파악하여 이를 통한 의지작용 중 더 높은 가치, 더 낮은 가치 의욕하는 작용에서의 선과 악이 결정된다면, 선과 악을 결정하는 기준은 나의 의지작용에 국한되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4)
교재 328p 사랑과 미움의 법칙들은 그들의 절대성, 선험성, 고유성의 정도에 따라~ 이 부분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사랑과 미움은 선호나 획득에 앞서있다는 말 같은데 절대성~~ 이 부분들이 잘 이해가 안가요. 사랑과 미움의 법칙들이 지니고 있는 특성인가요?
야스퍼스 질문입니다.
1)
p.310에 첫 번째 원문에서 "한계상황은 그 자체가 변하지 않고 오직 그것들의 나타남에 있어서만 변화한다." 라는 말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그것들이"무엇을 지칭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2)
자타실존의 협동과 실존과의 사귐은 같은 용어이지요?
3)
한계상황 속 현존재는 두 가지의 가능성이 무에로의 길과 본래적 존래로의 길 앞에 서게 된다는데, 현존재는 무화를 겪고 그 뒤에 초월자의 사귐으로 실존이 되는 것 아닌가요?
두 길의 가능성 앞에서 어떤 길로 가게 될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라는 말이 두 길이 실존의 과정이 아닌 선택해야만 하는 과정으로 이해됩니다...ㅠㅠ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4)
각 한계상황들은 단계별로 연결된 것이 아닌, 각 단계별로 한계상황 속 절망을 겪고 실존으로 비약하게 되는 것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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