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강의질문] 교과교육론 질문(콜버그)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0년 05월 20일 18시 01분
- 조회수
-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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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도덕판단이 가치 관련적이라는 말은 도덕판단이 어떤 행동이나 사태의 옳고 그름, 정의로움과 부정의함을 결정하는 판단이지, 관련 대상의 객관적 속성이나 화자의 감정과 관련된 판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 정서주의에 의하면, 도덕판단의 본질적 기능은 화자의 감정을 표명하는 것 혹은 판단 대상에 대한 청자의 정서적 태도를 변경하는 것이지, 도덕적 문제 상황에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옳은 행동, 즉 도덕적 의무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3. ‘선험’과 ‘연역’은 상이한 두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 ‘선험’은 ‘경험에 앞서 있음’을 의미하는 용어고, ‘연역’의 특정한 추리 방식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4, 5. 도덕적 사고와 도덕적 행동 사이에 단선적인 관계가 존재한다는 말은 도덕적 행위를 산출하는 심리적 과정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각기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도덕적 행동 산출에 개입하는 독립적인 요소가 아니라 도덕적 추론 발달 단계의 수준에 종속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콜버그에 의하면, 도덕적 추론 발달 단계의 수준이 의무판단의 성격을 결정하고, 의무판단의 결정에 따라 행동할 책임의 수용 여부에 대한 지각의 정도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도덕 발달 단계가 높을수록 의무론적 선택으로서 올바른 도덕적 행동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책임판단 또한 증가하며, 인습 이후 수준에 가면 의무판단과 책임판단이 하나로 수렴됨으로써 도덕적 사고와 도덕적 행동이 완전히 일치하게 됩니다.
6. 실생활 영역에서 발생하는 실제적인 도덕적 문제 사태를 논의하도록 하는 가운데, 그러한 도덕적 문제 사태와 관련된 타인의 관점을 채택해 보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함을 말합니다.
7. 네.
8. 콜버그 의하면, 외부 권위자의 명령에 대한 일방적인 존중과 외부 권위자가 부여하는 처벌과 보상을 자기 규제를 위한 기제로 삼아 활동하는 것이 타율적 도덕성의 본질적 특징입니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타율적 도덕성이라 할 수 있는 단계는 1단계입니다. 그런데 인습 이후 수준에서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자율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4단계를 완전한 의미의 자율적 도덕성이라 할 수도 없습니다.
9. ‘익명적 존재들간에 협동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은 콜버그의 도덕 발달 단계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적절한 물음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각 단계에서 개인이 지닌 사회적 과점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도덕 발달 단계는 옳음과 그름, 정의와 부정의를 이해하는 관점이기 때문에 각 단계마다 그와 관련된 상이한 이해가 존재합니다. 콜버그에 의하면, 정의에 대한 가장 적절하고 보편적 의미에 대한 이해가 나타나는 단계는 최고 단계인 6단계입니다.
10. 의무판단은 주어진 도덕 문제 상황에서 옳은 행위가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판단이고, 그러한 의무판단의 결정에 따라 행동할 책임의 수용 여부를 지각하는 것이 책임판단입니다. 이처럼 책임판단은 도덕판단에 따른 의무판단과 도덕적 행동을 매개하는 판단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도덕적 가치에 대한 판단이 행동을 위한 기초로서 명백하게 사용될 경우에는 책임판단’이라 하는 것입니다.
11. 콜버그 강의를 위해 제가 참고한 문헌들에서 질문하신 것과 관련된 콜버그의 주장 혹은 연구자들의 주장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좀더 다양한 문헌을 검토한 후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2. 정의공동체접근법은 도덕적 추론 능력의 발달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애착심, 사회적 정의 및 공공체의 선을 이룩하고자 하는 의무감 등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정의공동체 접근법이 정서적 관점까지 고려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송미정 회원님의 글] ▒▒▒▒▒▒
교과교육론 질문 있습니다.
1. 콜버그가 메타윤리학적 가정에서 가치중립성에 반대할때 자연주의, 정서주의를 예로 들었는데
자연주의는 사실판단과 도덕판단을 동일시한다.
따라서 도덕판단은 명령하고 의무적으로 행하게 하는 판단이 아니라는 결론인가요?
2. 그렇다면 정서주의는 도덕판단이 감정의 표명일 뿐이고, 이 또한 명령을 내포하지 않는 판단
이라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래 정서주의에 반대한다는 내용에서 정서주의가 타인의 행동을
변형시키려는 명령문이다라고 말씀하셔서 명령과 규정성을 띄는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3. 선험과 연역을 동일어로 해석해도되는지 질문입니다.
연역적 추론 과 선험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다른 것인지, 같은 것인지 질문드립니다.
4. 콜버그가 도덕적 지식과 도덕적 행동의 단선성을 주장하였는데
이때 단선적이라는 것은 바로 지식이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나요?
5. 그렇다면, 더 높은 단계의 도덕판단 즉 인습 이후수준에서는 더 실제행동과 판단이
잘 일치한다고 할 때 둘 사이의 간격을 인정하게 되는 것인데 모순된 주장 아닌가요?
전자는 전기 입장 후자는 후기 입장으로 봐야할지 질문드립니다.
6. 콜버그 실생활과 관련된 도덕적 딜레마토론과, 역할채택 기회 부여 관련하여 질문이있습니다.
정의공동체 접근법이 가상적 딜레마 제시를 넘어 사회적 참여와 역할채택의 경험 기회를 부여
한다는 부분에서 역할채택의 경험 기회란 것이 학교에서 역할채택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
인지, 아니면 단지 실생활의 딜레마 상황을 제시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것인지 혹은 둘다인가요?
7. 역할 채택은 3수준 6단계 모든 수준과 단계에서 일어나는 것인가요?
8. 콜버그 인습 수준 4단계가 사회적 의무를 수행함으로써 자기 존경과 양심을 보존하기에
옳은 행위를 하게 된다는데, 이 때의 존경, 양심 보존을 위해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것은
자율적인 도덕성인지, 타율적인 도덕성인지 질문드립니다.
9. 1) 이 4단계에서 익명적 존재들간에 협동이 가능한지, 2)그리고 사회정의와 공평성이라는
개념은 전체적 단계에 포괄되지만, 진정한의미의 사회정의와 공평성은 5,6단계에 해당되는지
질문드립니다.(레스트의 도덕심리학에서 콜버그 이론의 계승, 주 2번 내용보고 질문드려요)
10. 책임판단과 의무판단의 구분에서 개인적인 도덕적 가치에 대한 판단이 행동을 위한 기초로서
명백하게 사용될 경우가 책임판단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이 이해가 잘 안갑니다.
혹시 쉽게 풀어서 설명 가능할까요?
11. 도덕교육은 도덕적 가치 규범 등 부분적으로 교화해야한다는 콜버그의 후기 입장에서 이때
가르쳐지는 가치와 규범은 여전히 보편적인 도덕의 성격을 띄는 것인가요? 달리 말해
실질적 내용 또한 보편성을 띄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정법이 자연법의 주석인 것처럼
그 구체적인 항목들은 상대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처럼 보편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것인지
질문드립니다.
12. 콜버그의 정의공동체 접근법이 어떤 면에서 정서적관점까지 고려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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