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인간의 가장자리 상황 혹은 가장자리 인간이란 인간이 배타적으로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 특성과 관련하여 인간이라는 범주의 가장자리에 위치에 있는 인간, 달리 말해서 인간보다는 동물에 더 가까이 위치해 있는 인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을 이성적인 동물로 정의할 경우,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뇌질환자, 발달장애인 등이 가장자리 인간이 됩니다. 2. 피터 싱어의 평등의 원칙인 벤담을 1인 1표의 원칙이 적용된 것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개인은 평등한 선거권을 지닙니다. 즉, 어느 누구의 표도 다른 사람의 표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칙인 평등의 원칙입니다. 하지만 선거 결과 소수의 선호는 다수의 선호에 의해 실현되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태는 평등의 원칙과 어긋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평등의 원칙은 단지 모든 개인의 선호 혹은 욕구를 평등하게 대우할 것만을 요구하는 원칙이지, 모든 개인의 선호 혹은 욕망이 모두 실현되어야 함을 요구하는 원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평등의 원칙은 우리에게 동물의 욕구를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대우할 것만을 요구하는 원칙이지, 모든 동물의 욕구가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요구하는 원칙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익 관심을 지닌 개체들의 이익을 동등하게 계산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다르게 대우하는 것은 평등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 아닙니다. ▒▒▒▒▒▒ [김소현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1. 피터싱어 강의 내용에서 나오는 '가장자리 상황'이란 어떤 상황을 말하는 것인가요? 2. 레건이 피티 싱어의 동물 해방론에 대해 비판할 때, 그 근거로서 '평등의 원칙을 위반하지 않고서도 동물을 차별대우 할 수 있다'를 주장하는데, 간단한 예시를 들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러한 경우를 생각해보려고 했지만 딱히 생각이 나지 않아서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