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소피스트, 소크라테스, 플라톤
- 작성자
- 김예진
- 등록일
- 2021년 01월 09일 2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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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2강]
1. 소크라테스가 소피스트를 비판하면서 ‘프로타고라스는 지혜에 있어서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주장한다. 이때 그는 어떤 근거로 자신이 더 현명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이미 그에 의하면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보다 더 현명할 수 없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의 의견이 상대주의적 윤리설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더 현명하다는 주장은 할 수 없다고 하고 있는데요. 소피스트는 도덕과 관련하여 ‘더 나은 의견’의 존재를 실용성에서 찾았고 도덕규범 체계를 사회적 관습으로 보았는데, 그렇다면 더 실용적이고 사회적 관습에 부합하는 것을 더 우월한 도덕적 가치가 있다고 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실용적이고 사회적 관습에 부합하는 지혜를 가진 소피스트가 덕을 교수하는 행위는 상대주의 윤리설과 모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병찬 교수님의 강의에서 등산로의 예를 보면, 사람들이 안전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한 등산로가 결국 공식적인 등산로로 채택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렇듯 소피스트가 덕을 교수하는 것은 안전하고 유용한 등산로를 알려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는 소크라테스의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소트라테스의 비판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타당하니까 이렇게 교재에도 실리는 거겠죠?
2. 위와 같은 맥락의 질문입니다. 윤리적 상대주의의 문제점에서 사회 개혁의 의지 상실과 관한 부분인데요. 모든 규범이 상대적으로 옳기 때문에 그 규범을 변혁할 수 없는 것이 상대주의가 비판받는 점이라고 했는데, 앞선 질문에도 있듯이, 상대주의에서는 유용성과 실용성을 기준으로 더 나은 의견을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 개혁에 있어서 더욱 실용적인 가치를 지향하며 사회를 개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사회 개혁이 어려운 건지 궁금합니다.
3. 또한 윤리적 상대주의의 문제점 1번에서 선악 판단은 진리성이 아닌 개인에게 맡겨지므로 결국 강한 자가 이기는 약육강식의 논리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셨는데요, 이 때 프로타고라스의 실용주의 윤리설에 따라 힘의 차이가 아닌 실용성으로 도덕 판단을 하면 약육강식으로 흐르지 않고 더 나은 의견을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우월한 실용적인 의견이 이기는 것 아닌가요?
[3강-4강]
1. 소크라테스에게 덕은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인가요? 보충자료 7쪽을 보면 2)번에 6번 ‘모든 개별적인 덕을 지식이 정신적인 것들을 주도함으로써 형성되는 것이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간의 고유한 기능은 이성이고, 이를 탁월하게 발휘하는 것이 덕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고유한 기능인 이성을 발휘하지 못해서 덕이 없는 경우 또한 있다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이때는 후천적인 덕이 형성되지 못한 상태이고, 따라서 모든 덕은 선천적일 수는 없고 후천적인 학습으로만 가능한건가요?
2. 소크라테스의 지행합일 논리에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좋고 유익한 것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오직 선을 추구할 뿐 악 그 자체를 욕구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에게는 선이지만 타인에게는 악일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그 행위를 추구하게 되나요? 아니면 애초에 자신에게는 선하지만 타인에게는 악한 행위란 없다고 보나요?
3. 소크라테스 부분에서 대화편 메논에 등장하는 부분 중 5번에서 ‘덕은 정신적인 것이 지식(지혜)에 따라 바르게 이용된 것이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때 지식과 지혜가 있는 자리에 이성이 들어가도 옳은 말인가요? 소크라테스에게 지식과 지혜, 이성은 어떤 관계인가요?
4.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설명하실 때 아름다운 것들의 공통 본질은 아름다움이고 이는 이데아라고 하셨는데, 미의 이데아가 아름다움이라는 뜻인가요? 그럼 아름다움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이데아라는 뜻인가요?
5. 플라톤의 선의 이데아에 관한 설명에서 목적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설명하셨습니다. 모든 존재의 목적은 선이고, 선은 본질이 완전히 실현된 상태(자기실현)라고 하셨는데, 목적과 본질의 명확한 차이가 무엇인가요?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목적 때문에 존재한다고 했고, 무언가의 본질은 그것이 있어야만 그 존재가 있는 것, 즉 고유한 기능이라고 했습니다. 무언가에 대한 참된 인식은 그것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고 그것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목적과 본질, 이 둘의 정확한 차이 및 개념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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