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아리스토텔레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1년 01월 18일 22시 33분
- 조회수
- 238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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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말씀하신 품성상태에 대한 정의는 품성의 탁월성에만 해당되는 것이고, 지적인 탁월성과 관련하여 사용된 용어 ‘품성상태’는 ‘굳어져 있는 내적 성향’이라는 일반적 의미를 지닌 용어입니다.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2. 실천적 지혜를 통해 중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 사람은 이미 품성의 탁월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달리 말해서 실천적 지혜가 있는데 품성의 탁월성을 없는 사람은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둘 사이에 선후관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린 아동이 품성의 탁월성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실천적 지혜의 인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때 실천적 지혜의 인도란 실천적 지혜를 지닌 사람(예를 들어 실천적 지혜를 소유한 부모나 교사)의 인도를 말하는 것이지, 어린 아동이 소유한 실천적 지혜의 인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 아동은 실천적 지혜를 갖추고 있지 않으니까요. 품성의 탁월성은 그러한 사람들의 인도에 따라 덕 있는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형성되는 것이고, 실천적 지혜는 이성 계발을 위한 교육을 통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개인은 실천적 지혜와 품성의 탁월성을 소유한 덕 있는 사람이 됩니다.
▒▒▒▒▒▒ [김예진 회원님의 글] ▒▒▒▒▒▒
[8강 아리스토텔레스]
1. 지적인 탁월성은 이성이 그 자체로 거주하는 부분의 탁월성, 품성의 탁월성은 중용을 가진 품성상태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교수님 프린트의 20쪽에서는 지적인 탁월성에 해당하는 학문적 인식 부분과 직관적 지성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품성상태라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적인 탁월성에 해당하는 학문적 인식과 직관적 지성은 품성상태일 수 없는 것 아닌가요? 품성상태는 품성의 탁월성의 유개념이기 때문에 지적인 탁월성은 ‘~한 품성상태’라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 실천적 지혜와 품성의 탁월성은 서로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천적 지혜를 통해 중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 습관을 통해 품성의 탁월성을 기르는 것이 아닌가요? 저는 실천적 지혜가 먼저 갖춰진 후, 습관화를 통해 품성의 탁월성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둘의 선후관계가 명확하므로 실천적 지혜는 가졌지만 품성의 탁월성은 없는 상태의 인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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