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스피노자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1년 03월 30일 20시 52분
- 조회수
- 175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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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스피노자에 의하면, 자유의 본질은 ‘자기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서만 존재하고, 자기 자신에 의해서만 행동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수동적 감정의 예속으로부터의 해방과 자기 결정을 의미합니다. 수동적 감정의 예속의 원인은 감정과 관련한 타당한 인식의 결여, 달리 말해서 감정의 참된 원인에 대한 인식의 결여입니다. 따라서 감정의 원인에 대한 타당한 인식을 소유하게 되면 수동적 감정의 예속으로부터 해방되어 나의 힘으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나의 힘으로 감정을 통제한다는 것은 곧 내가 나의 존재와 행동의 원인이 된다는 말입니다. 요컨대 감정의 참된 원인에 대한 인식이 자유의 충분조건입니다. 그런데 신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필연적으로 존재하고 작용하도록 하는 그것들의 내재적이고 궁극적인 원인이므로, 신의 본성의 필연성(영구불변하는 전 우주의 필연적 인과법칙)에 대한 인식의 정도에 비례해서 우리는 자유롭게 됩니다.
▒▒▒▒▒▒ [김은주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안녕하세요 ! 스피노자에 대해 공부하다가 질문이 생겨서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교재 146페이지 보면, "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 완전히 결정되는 인간은 신의 본성의 필연성을 더 많이 인식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자유롭게 된다고 본다." 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인간이 신의 본성의 필연성을 더 많이 인식하면 할수록 그 만큼 더 자유롭게 된다는 것의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
그냥, 세계는 필연적인 인과성에 의해서만 운영되고 그에 포함되어 있는 인간도 신의 유한한 양태이기 때문에 세계가 필연적인 것을 알면 인간도 자유로워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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