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강의질문] 롤스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1년 04월 06일 21시 53분
- 조회수
- 278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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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원초적 입장의 합의당사자들은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서, 상이한 선관과 교리들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의 대표자로 가정됩니다. 이들은 무지의 베일로 인해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 선관, 현실화된 능력과 심리적 성향을 모르며, 자신들이 대변하고 있는 사람들의 그것 또한 모릅니다. 그리고 타인에 대해서도 무지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특정한 선관과 교리들을 지닌 대표자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며, 따라서 그들은 정보의 제한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자신들이 대표하는 사람들의 구체적 선을 증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2. ‘오직 자기 이익만을 합리적으로 고려하는 관점에서 벗어나’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중첩적 합의가 잠정적 타협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는 보충 자료 17쪽의 내용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 [김찬양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안녕하세요!
롤스의 정치적 자유주의에서 원초적 입장과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
1.아래는 무지의 베일과 관련하여 교수님께서 다른 글들에서 작성해주신 답변들인데요.
- 롤즈에 의하면, 원초적 입장에서 합의 당사자들은 무지의 베일로 인해 타인이 지닌 포괄적 교리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공정한 협력의 조건인 정의의 원칙에 합의하게 됩니다. -
-“만약 이해 당사자들이 공정한 조건 하에서 합의에 도달해야 하는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들의 대표로서 간주된다면, 그들은 대칭적 위치에 놓여 있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신념을 원초적 입장에 적용하자면, 이해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대표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나, 각각이 대표하는 사람들의 특정한 포괄적 교리에 대해서 알 수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
- ‘정치적 자유주의’에서 롤스는 원초적 입장에서의 합의 당사자들을 상이한 선관과 교리들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의 대표자들로 묘사합니다. 이러한 성격을 지닌 합의 당사자들은 정의의 원칙을 합의할 때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대변하는 사람들의 선관과 교리를 고려하여 그들에게 최선이 되는 것에 대해 합의하는데, 그러한 합의는 중첩적인 성격을 가집니다. -
답변들을 다 읽었는데도 이해를 온전히 하지 못하여 혼동이 됩니다.
원초적 입장에서 합의 당사자들은 무지의 베일로 인해 타인이 지닌 포괄적 교리와 자신들이 대표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는 알고 있지 못하나, 자신들이 지닌 선관과 교리는 알고 있는 상태인가요? 자신의 포괄적 교리에 대해서는 알지만, 타인이 지닌 포괄적 교리에 대해서는 몰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2. 아래 답변도 교수님께서 다른 글에 작성해주신 답변인데요.
- 잠정적 타협과는 달리 중첩적 합의가 지속성과 안정성을 지니는 이유는 합당한 개인들이 자신들이 신봉하는 교리에서 출발하여 합리적 태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이성적 논의를 거쳐 도달한 합의이기 때문입니다. 중첩적 합의의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합당한 개인들은 중첩적 합의의 결과물을 자신의 교리에 근거하여 지지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합당한 개인들이 자신들이 신봉하는 교리에서 출발하여 합리적 태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이성적 논의를 거쳐 도달한 합의'의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신봉하는 교리에 근거하지만, 합당한 개인들(정의감에 대한 능력 가지고 있는 개인들)이므로 합리적 태도(개인적 입장, 이익 추구)에서 벗어나 공적 정의관에 합의할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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