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불교, 천태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1년 04월 13일 20시 05분
- 조회수
-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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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지의의 성구성악설에서 성은 마음입니다. 그러한 마음에 선성과 악성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 달리말해서 선성도 마음이고 악성도 마음이라는 것이 성구성악설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불교의 연기설에 의하면,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인연이 화합하여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성과 악성은 연을 만나야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처럼 연을 만나 선성이 일어나면 악성은 제거되고, 연을 만나 악성이 일어나면 선성은 사라집니다. 이것이 말씀하신 구절의 내용입니다.
▒▒▒▒▒▒ [김은주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안녕하세요 ! 불교 천태종 공부를 하다가 질문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
교재 622페이지를 보면,
" 극악의 세계인 지옥에 극선의 세계인 불계가 있고, 반대로 불계에 지옥이 있는 것일까? 지의에 의하면, 악이 없으면 선도 없고, 선이 없으면 악도 없다. 선과 악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원융상즉하는 것으로서, 악의 지양이 선이며 선의 부정이 악이다. 즉, 선은 악에서 나오고, 악은 선에서 나온다. 그래서 지의는 악의 본질과 현상이 곧 선의 본질과 성상이라 주장하였다. 그런데 대나무에 타는 성질이 있다 할지라도 연을 만나지 않으면 타지 않듯이, 악이 바로 선성이라 할지라도 연을 만나기 전까지는 아직 선이 아니다. 하지만 연을 만나 악성 중의 선이 이루어지면 그 선은 악을 제거한다."
라고 실려 있는데요! 이 구절이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이해해보자면 인간의 마음에는 선과 악이 모두 갖추어져 있듯이 불계에도 악이 있고, 지옥에도 선이 있는 것처럼 선과 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악의 본질과 현상이 곧 선의 본질과 성상이라 주장하였다. 그런데 대나무에 타는 성질이 있다 할지라도 연을 만나지 않으면 타지 않듯이, 악이 바로 선성이라 할지라도 연을 만나기 전까지는 아직 선이 아니다. 하지만 연을 만나 악성 중의 선이 이루어지면 그 선은 악을 제거한다."
이 구절을 이해해보려 했는데 쉽지 않네요 ....
악도 원인이 있어야 악이 된다는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교수님 ! 어떻게 이해를 하면 좋을까요?
항상 감사합니다 !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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