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강의질문] 피아제, 콜버그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나윤
- 등록일
- 2021년 05월 17일 17시 14분
- 조회수
-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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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강의 잘 따라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과교육론 강의를 듣고 있는데요, 피아제와 콜버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1. 피아제 협동적 도덕성 단계에서 아동들이 도덕 규칙을 상호 협의에 의해서 변경될 수 있는 자율적 합의 사항으로 이해한다는 점, 그리고 아동이 이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도덕규칙에 대한 자발적 복종을 한다는 점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교재 49페이지에 '따라서 외부적 권위에 의해 주어진 규칙들에 대한 일면적 존중은 호혜적 자율성의 집단적 산물인 상호 존중으로 발전하며'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여기서 '호혜적 자율성'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이 문장의 해석이 막혔습니다. 아동들이 규칙을 상호 합의할 때, 자율적으로 선택하되 합의에 참여한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선택한다는 것인가요? 그래서 이러한 규칙에 대해 아동 모두가(상호) 존중한다는 것인가요..?
2. 호혜성이라는 단어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협동적 도덕성 단계의 처벌, 즉 호혜성에 의한 처벌의 예시로 교재에 '위반 행위를 한 사람은 그가 입힌 손해를 배상하는 것과 같은 보상적인 처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강제적 도덕성 단계의 정의관인 보복적 정의관을 바탕으로 하는 것 같아서 왜 협동적 도덕성 단계의 처벌이 이처럼 전 단계의 정의관에 근거한 처벌의 성격을 가지는지 궁금합니다..
3. 콜버그의 메타윤리학적 가정에서 4도덕판단에 있어 처방주의에 대한 가정이 기술주의나 자연주의적 해석에 반대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도덕판단이 의무적으로 행하게 하는 규범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판단이기에 기술주의에 반대한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자연주의 또한 사실판단에서 도덕판단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자연주의의 오류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용..? 즉, 자연주의 또한 규범적인 도덕판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왜 자연주의에 반대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4. 콜버그의 메타윤리학적 가정에서 7도덕판단의 지배 규칙으로서의 원칙주의에 대한 가정에 대한 제 이해가 맞는지 질문드립니다. 이 가정의 설명이 '도덕판단이란 보편적인 규칙과 원리의 적용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단순히 특정 행동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되어있는데요, 이 설명을 '도덕판단이란 원리를 적용하여 판단하는 것이지, 단순히 특정 행동이 선하다 혹은 악하다와 같이 특정 행동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와 같이 이해해도 될까요?
5. 콜버그의 도덕성이 '정의의 원리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추론하고, 그러한 추론의 결과에 입각하여 행동하는 능력'이라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저는 6단계의 각 단계마다 '정의'에 대해 이해하는 바가 다르기에, 이해한 '정의'의 원리에 따라 도덕 판단 또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요, 55페이지에서 설명하는 정의의 개념은 제가 이해한 것처럼 다양한 정의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정의는 최상의 도덕원리이다'라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아서, 이는 마치 정의는 여러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최상의 도덕원리일 뿐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55페이지에서 설명하는 정의는 콜버그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정의의 의미(가역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것)를 보여준 것 뿐이고, 도덕성이 정의의 원리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추론하고~ 에서의 정의는 각 단계마다 상이한 이해로 드러난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6. 5번 질문과 연관되어 있는 질문입니다.. 만약 5번에서 질문한 것처럼 최상의 도덕원리인 정의를 설명한 것이 55페이지라면, '정의의 궁극적 준거는 가역성이다'라고 할 때, 이 가역성은 모든 단계에서 상이한 이해로 드러나는 정의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속성일까요 혹은 6단계의 가장 이상적인 정의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가요..?
7. 콜버그의 정의 공동체 접근법에서, 보충자료 6페이지에 '공동체의 도덕적 분위기가 개인의 도덕 발달 및 도덕적 실천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서술해주셨는데요. 콜버그가 아동들이 가상적 문제 상황과 달리 실생활 문제 상황과 실제 맥락에서, 그들이 있는 공동체에게 영향을 받아 더 낮은 도덕 발달 단계에 임하였다는 것, 즉 도덕적 추론과 실천이 공동체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이렇듯 공동체의 도덕적 분위기가 개인의 도덕적 실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개인의 도덕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부분은 이해가 어려워서 질문드립니다. 공동체가 개인의 도덕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동으로 토의하는 과정에서 도덕 발달이 용이해지기 때문이 아닌가요?(블레드 효과) 혹은 콜버그는 공동체의 도덕적 분위기로 인해 개인의 도덕적 추론과 실천이 -1이 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도덕적 분위기가 형성된 공동체에 아동이 있다면 그 아동의 도덕적 추론과 실천이 (아동이 그 단계에 있지 않더라도) +1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관점에서 저 문장처럼 생각하는 것일까요??
8. 잠재적 교육과정의 의도적 설정에서 교재 65페이지에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정의공동체 접근법은 정의의 원리와 실제적인 행위 규범들이 일치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학교의 분위기 혹은 교육적인 맥락을 형성하고 제공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라고 서술되어 있는데요. 이 문장의 맥락이 '공동체의 도덕적 분위기가 개인의 도덕 발달 및 도덕적 실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잠재적 교육과정의 의도적 설정을 강조하였다.'는 문장과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의의 원리와 실제적인 행위 규범들이 일치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더불어 정의의 원리와 실제적 행위 규범이 일치하는 것이 어찌 도덕적인 공동체의 분위기인지요,,?
9. 콜버그 보충 자료 3페이지에 있는 콜버그.캔디 모형에 함축된 콜버그의 주장 중 1번에서, 도덕적 사고와 행동 간에 단선적 관계가 존재한다고 할 때의 '도덕적 사고'는 의무판단인가요 혹은 도덕 발달 단계마다 존재하는 도덕적 사고를 의미하는 것인가요? 혹은 의무판단과 도덕 발달 단계마다 존재하는 도덕적 사고는 같은 말일까요..?
10. 보충자료 5페이지에서 입장 변화의 원인 중 '집단의 도덕적 분위기가 도덕적 추론과 도덕적 행동의 형식만이 아니라 내용에도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있는데요, 여기서 형식과 내용이 각각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문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해석이 어렵습니다. 형식은 사고 구조이고, 내용은 도덕적 가치인가요,,? 그렇다면 집단의 도덕적 분위기는 도덕적 추론과 행동의 사고 구조(?)만이 아니라 그 가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일까요?ㅠㅠ
11. 정의공동체 접근법이 정의와 공동체의 균형을 이룬다는 점에서의 '정의'가 콜버그가 원리화된 도덕성으로 이야기했던 가장 이상적인 덕목으로서의 '정의'만을 말하는 것일까요, 혹은 콜버그의 참여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가치로 드러나는 학생의 권리 등을 포함하는 것일까요..?
교과교육론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처음이라, 기본적인 부분들을 많이 질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도움 주셔서 항상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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