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주의 모든 것은 상대성 원리와 같은 물리 법칙에 따라 운동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우주를 지배하는 물리 법칙이 의지를 지닌다고 말하지 않으며, 우주의 모든 것이 물리 법칙이 의욕하는 바대로 움직인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리 법칙은 의욕할 수 있는 마음의 능력을 지니지 않으니까요. 스토아학파가 말하는 신은 곧 자연입니다. 그리고 자연은 자연의 이법입니다. 세계의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러한 자연의 이법에 따라 필연적인 방식으로 생성되고 운동하는 것이지, 자연의 이법 혹은 신의 의지에 따라 생성되고 운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 [유은수 회원님의 글] ▒▒▒▒▒▒ 2012년도 22번 문제 ㄹ 선지 중 스토아 관련 질문입니다. ㄹ. 에피쿠로스(갑)와 스토아(을)는 신의 의지가 인간 세계와 자연 현상을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X) 이 부분에서 스토아학파는 신의 이법, 자연법에 따른 세계 질서를 말하는데, 여기서 '인격신'이 아니라면 '신'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신의 의지, 자연법대로 세계가 질서 지어지는 것 아닌가요? 스토아 학파의 신 개념이 헷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