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5년 06월 01일 19시 52분
- 조회수
-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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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사정으로 답변이 늦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선 기질과 기질지성을 개념적으로 구분하고, 그러한 구분을 토대로 질문과 관련된 주희의 입장을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주희에 의하면, 기질이란 고정된 형기 체질을 가리키는 용어이고, 기질지성은 천리로서의 본연지성이 그러한 기질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인성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따라서 기질과 기질지성은 다른 용어입니다. 형기 체질로서의 기질은 인간이 자연적으로 지닌 생리적 욕망의 주체로서, 그것은 청탁수박의 품질을 가집니다. 본연지성이 이러한 기질에 의탁하여 그것에 영향을 받고 있는 인성이 기질지성입니다. 실제적인 개체에 있어서 리와 기는 결코 분리될 수 없듯이, 본연지성은 결코 기질과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기질지성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인 본연지성의 발현은 반드시 기질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즉, 청수한 기질과 더불어 있는 본연지성은 거의 온전히 발현되고, 탁박한 기질과 더불어 있는 성의 발현은 막히거나 치우치게 됩니다. 달리 말해서 청수한 기질과 더불어 있는 본연지성이 발하여 드러난 정은 성의 본연이 거의 그대로 나타난 것인 데 반해, 탁박한 기질과 더불어 있는 본연지성이 발하여 드러난 정은 성의 본연을 잃어버린 막히고 치우친 정입니다. 이것이 정의 선악의 근원에 대한 주희의 일차적 설명입니다. 여기서 일차적인 설명이라 한 이유는 아직까지 마음을 개입시키지 않고 정의 선악의 근원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개입시켜 정의 선악을 논하게 되면, 인심과 도심에 대한 논의로 넘어가게 됩니다. 요컨대 주희의 논의를 따르면, 정의 근원 혹은 체는 성으로서, 그것은 성이 발하여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현 과정에 생리적 욕망의 주체인 기질이 개입하여 그것에 영향을 주며, 그러한 영향의 성격에 따라 선정과 악정(치우친 정)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마음이 도덕의식으로서의 성을 따르지 않고, 기질 혹은 형기에서 기인하는 생리적 욕망에 휩쓸리게 되면 악정이 그러한 마음을 지닌 인간의 행위의 동기가 됨으로써 행위와 삶에서의 악이 나타나게 됩니다.
▒▒▒▒▒▒ [김주향 회원님의 글] ▒▒▒▒▒▒
교수님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질문이 있어 다시 글을 올립니다.
교수님께서 주희는 모든 형태의 정을 본연지성이 발하여 나타난 것으로 보았다고 하셨는데,
천재교육 교과서 주희 부분에는 "우리의 본성에도 기에서 유래한 기질의 성(기질지성)이 있다. 기질로부터 드러나는 구체적인 내용은 감정(정)과 욕구(욕)이고, 이것이 지나치면 악의 원인이 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기질로부터 드러나는 구체적인 내용은 감정(정)" 이부분(기질과 정의 관계)과 본연지성의 발인 정이 지나치면 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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