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강의질문] 사회학습이론, 피아제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1년 07월 13일 20시 08분
- 조회수
-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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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사회 학습 이론가들은 행동을 유발하는 내적 요소들의 형성과 발달이 아니라 관찰 가능한 행동 그 자체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도덕발달에 있어서 감정, 의도, 동기, 도덕적 추론 등과 같은 내적 요소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 비판자들의 견해입니다. 참고로 제 교재에 서술되어 있는 비판은 사회학습이론에 대한 부정적 반응들을 단순히 나열할 것일 뿐, 그것의 타당성을 고려하여 제시한 것은 아닙니다.
2.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기존의 도식에 통합하는 인지 과정을 동화라 하고, 기존 도식에 통합할 수 없는 경험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 조정하든지 혹은 새로운 도식을 만드는 인지 과정을 조절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덩이뿌리 식물’에 대해 ‘땅 속에서 양분을 저장하며 자라는 열매를 가진 식물’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고구마를 처음 경험하였다면 나는 이 경험을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덩이뿌리 식물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해하게 됩니다. 이것이 동화입니다. 그런데 감자를 경험하게 되면, 나는 그것을 현재 내가 가진 덩이뿌리 식물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땅 속에 있다는 점에서 감자와 고구마는 동일한 성격을 가지지만 전자는 줄기이고 후자는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는 감자에 대한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덩이뿌리 식물에 대한 정의를 세련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개념, 즉 덩이줄기 식물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그와 같은 경험을 처리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식물에 대한 나의 개념은 보다 정련화되고 확장되겠지요. 이와 같은 인지 과정이 조절입니다.
▒▒▒▒▒▒ [김예진 회원님의 글] ▒▒▒▒▒▒
1. 사회학습이론의 문제점에서 교재 41쪽 마지막을 보면 도덕발달에 있어서 감정, 의도, 동기, 도덕적 추론의 중요성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학습이론에 따르면 자기규제 매커니즘에 의한 정의적인 자기 반응을 통해 자기보상과 자기 처벌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의적 요소는 자기 존중감과 자기비판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므로 감정에 해당하고, 자기규제 매커니즘이라는 인지과정은 관찰 가능한 행위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비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회학습이론의 문제점을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요?
2. 피아제의 인지발달론에서 동화와 조절의 명확한 개념 확립이 어렵습니다.
-동화는 도식의 질적 변화를 유발하지 않고, 조절은 질적인 성장을 유발한다고 하셨는데 교수님께서 강의 중에 들어주신 예를 통해보자면 처음 보는 물고기를 보고 내가 기존에 가진 도식으로 통합하는 것은 동화고, 고래라는 새로운 도식을 추가하는 것은 조절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렇다면 감자의 도식만을 가지고 있던 아동이 고구마를 보았을 때는 동화와 조절 중 어떤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고구마라는 새로운 도식이 형성된 것이니까 조절인 것 같은데, 감자와 비슷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동화에 해당하는 것일까요?
-조절은 새로운 도삭을 창출하는 것이고, 동화는 기존의 도식으로 통합한다고 이해는 했는데 그럼 조절의 결과로서 동화가 일어나는 것인가요? 아니면 조절과 동화는 아예 별개의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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