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15년 06월 02일 18시 04분
- 조회수
- 223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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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삶과 죽음을 상대적(相對的)인 것으로 보는 관점은 삶의 부정을 죽음으로 보고, 죽음의 부정을 삶으로 보는 관점입니다. 논리학의 용어를 빌어 말하면 삶과 죽음이라는 개념을 모순 개념으로 보는 것이지요. 이는 한정된 경험에서 생겨나는 이것과 저것의 구분의 소산입니다. 장자가 말하는 소요유의 경지는 한정된 경험에서 생겨나는 그러한 이것과 저것의 구분, 즉 일체의 상대적 지식을 초월한 경지이지요. 그래서 그것을 삶과 죽음의 상대성마저도 초월한 경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장자의 무용지용은 인위적인 모든 사회적 규준의 예속에서 벗어나 도로부터 받은 생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참된 자유를 누리는 방법과 관련된 개념입니다. 장자에 의하면, 쓸모 있다는 판단은 인위적인 사회적 규준에 의거한 판단입니다. 인간이 그러한 규준에 예속되어 쓸모 있게 되려고 노력하면, 그로 인해 도로부터 받은 자신의 자연스러움을 해치게 되는데, 이는 결국 인위로서 생을 해치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자신의 생을 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인위의 예속으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한 사람(장자를 그러한 사람을 진인, 성인 등으로 표현합니다.)은 여전히 인위적인 사회적 규준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사람의 시각에는 사회적으로 쓸모 없는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그러한 삶의 태도야말로 인간세에서 참으로 생을 보존하고 참된 자유를 향유하는 올바른 길이라는 것이 무용지용을 통해 장자가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 [김주향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장자 강의를 듣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1.
교재 494쪽을 보면 장자의 소요유는 "자신의 삶과 죽음의 상대성 마저도 초월하는 절대적인 정신적 자유의 경지이다."라고 되어있는데, 여기서 "삶과 죽음의 상대성"이란 개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 삶과 죽음이 상대적인 것인가요?
2.
교재 504쪽을 보면 양주의 경물중생 사상이 장자의 무용지용에서 발견된다고 하는데, 이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장자의 무용지용을 쓸모 있음과 없음의 구분은 인위적 구분일 뿐, 쓸모 없어 보이는 것도 다 쓸모가 있다는 말로 이해했는데, 제가 이해한 바로는 무용지용과 경물중생이 연결되지 않아서요.
무용지용에 대한 설명과 무용지용이 어떻게 경물중생과 연결되는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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