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인심도심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1년 08월 15일 09시 49분
- 조회수
- 317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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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인심과 도심은 마음의 작용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둘은 모두 이발심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조선 유학자들 중에서 정암 조광조처럼 도심을 미발심으로 간주하는 사람들도 있고, 도심과 인심을 미발과 이발 양자를 관통하는 것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지만, 이는 통설이 아닙니다.
▒▒▒▒▒▒ [류경민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
늘 좋은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여,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질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성리학의 인심도심설에 대해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가장 근본적으로 인심도심을 주자, 이황, 이이가 어떤 상태로 바라보았는지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인심과 도심은 마음의 상태라고 알고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마음의 상태라는 것이 이발과 미발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여기서부터 궁금증에 풀리지 않으니, 이황과 이이의 인심도심설에 대해서도 여러 혼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1. 이황이 인심과 도심 / 그리고 사단과 칠정을 구분하는 부분에 있어서
"사단은 마음이 최초 발동할 때 그것의 도덕적 단서를 지칭하는 것인 반면 (= 사단은 사덕의 단서라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도심은 시종유무를 관통하여 이루어지는 마음의 작용이기 때문에 도덕적 단서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지적활동을 포함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시종유무를 관통하여 이루어지는 마음의 작용'이라는 말을 인심, 도심은 마음의 이발, 기발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라고 이해를 하였고, 사단과 칠정은 마음의 작용인(이발) 정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
하지만, 도심과 인심의 개념을 보았을 때, '성명을, 형기를 근원으로 하여 "나타난" 마음이라는 정의를 보아, 인심과 도심 역시 이발심인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단과 칠정 그리고 인심과 도심을 구분하는 "시종유무를 관통하여, 그리고 그 이후의 지적활동" 이 부분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또한, 이이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도 똑같이 인심도심과 사단칠정에 관한 관계가 마음에 와닿지를 않았습니다. 단편적으로 인심도심이 무엇인지, 사단칠정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으나 이 둘의 관계를 보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인심도심에 관한 이이의 정의에 따라도, 인심 도심은 이발심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것이 (감)정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어디서부터 잘못 알고 있는지부터 바로잡기 힘들어 횡설수설하지만, 저의 생각을 모두 적어보았습니다. 때문에, 말이 많이 깔끔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많은 서적과 강의를 다시 듣는 등 혼자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한계가 있어 이렇게 질문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늘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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