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강의질문] 흄 관련 질문 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1년 08월 24일 19시 37분
- 조회수
- 288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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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흄에 의하면, 선과 악 혹은 덕과 악덕에 대한 지각은 관념이 아니라 인상이고, 여기서 인상은 반성 인상, 즉 시인과 부인의 감정입니다. 선과 악 혹은 덕과 악덕의 구별은 시인과 부인의 감정이라는 도덕감을 통한 지각입니다. 이런 점에서 도덕판단의 기준은 도덕감입니다. 공감은 그러한 도덕감의 원천이 되는 마음의 기능, 즉 모든 사람 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적 유용성을 지닌 대상 혹은 그 반대의 대상에 대해 동일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마음의 기능입니다.
▒▒▒▒▒▒ [황승연 회원님의 글] ▒▒▒▒▒▒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윌비스임용에서 수강중인 학생입니다. 기출 문제를 풀다 어려운 점이 생겨 질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교수님 기출 분석 교재의 182쪽의 2016년도 무어와 흄 문제에서 <작성 방법>의 덕과 악덕에 대한 도덕적 구별이 무엇을 통해 지각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을의 주장에 대한 예시답안이 도덕감으로 답변되어 있습니다.
저는 '덕과 악덕에 대한 도덕적 구별'을 도덕(판단)으로 해석하여 시인과 부인의 감정인 도덕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도덕감)이 무엇을 통해 지각될 수 있는지, 즉 지각될 수 있는 원천을 도덕감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인간의 특질인 공감으로 보았습니다.
정리하면 저는 덕과 악덕에 대한 도덕적 구별이 무엇을 통해 지각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을의 주장을 도덕감이 아닌 공감으로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답변은 틀린 답안이 되는 건지, 틀리다면 제가 어떤 오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문제를 잘못 해석했는지 궁금합니다.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안되어 질문이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 있다는 점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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