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강의질문] 스토아 쾌락 질문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1년 11월 03일 12시 42분
- 조회수
- 314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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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쾌락과 고통은 그 자체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닙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쾌락은 그 자체 선이 아니고 고통은 그 자체 악이 아닙니다. 선과 악은 우리의 자유의지의 성격과 관련하여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감정으로서의 쾌락과 고통은 비합리적인 정념에 속합니다. 따라서 쾌락과 고통은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아니라 이성과 덕의 힘으로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 이런 점에서 볼 때, “쾌락과 고통을 각각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태도에서 선이 생기고, 고통을 혐오하는 태도에서 악이 생긴다.”라는 문장이 스토아학파의 사상과 부합하는 것인지는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쾌락과 고통을 대하는 올바른 내적 태도가 선이고 바르지 못한 내적 태도가 악이다.’로 수정하면 스토아학파의 사상과 부합하는 문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유은수 회원님의 글] ▒▒▒▒▒▒
교수님 안녕하세요.
2019년 A형 기출 스토아의 쾌락 관련 질문 입니다.
아래는 제가 이해한 바를 적어보겠습니다.
스토아에 따르면 쾌락/고통은 그 자체로 선도 악도 아니며, 그저 자연의 일부로 등장한 것이다.
세계는 자연법의 필연성의 질서이므로 그것을 그저 자연의 일부로 수용하는 것이 올바른 인간의 태도이다.
여기서부터 제가 의문이 생긴 부분입니다.
그런데 쾌락과 고통을 각각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태도에서 선이 생기고, 고통을 혐오하는 태도에서 악이 생긴다. (에링턴, p.179)
정념은 필연적 세계에 대한 비합리적인 이해에 의해 발생하는 판단의 오류, 비합리적인 신념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정념은 제거해야 할 악이고, 특히 쾌락/고통/욕망/공포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정념이라고 정리를 했습니다.
Q. 에링턴에 따라 쾌락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선이 생겨난다면 왜 그것을 제거해야 하는 정념이라고 보는 것인가요?
그러니까 '쾌락'=선도 악도 아님. '쾌락을 추구하는 태도'=인간이 마치 선인 것처럼 '인식'하지만, 사실은 자연의 법칙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판단에서 비롯된 감정이기에 제거해야 하는 악한 정념 인 것인가요?
말장난인 것처럼 뒤죽박죽 섞인 것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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