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폴리스

질문 감사합니다. 스피노자가 부정한 것은 전통적인 자유의지 개념입니다. 전통적인 자유의지 개념에 의하면, 자유의지란 인과 필연성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자신의 작용의 원인으로 삼는 자기 원인적 의지입니다. 그런데 이 세계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것도 필연적인 인과적 질서로부터 벗어날 수 없고, 자유는 그러한 필연적인 인과적 질서에 대한 참된 인식을 근거하여 행위하고 존재할 때 실현된다는 것이 스피노자의 생각입니다. 인간은 제3종의 인식을 소유함으로써 오직 자신만을 원인으로 하여 존재하고 행위하게 된다는 것은 그러한 인식에 따라 자신의 행위와 존재를 스스로 결정할 때 인간은 참된 자유를 영위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 [류경민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수님. 스피노자 자유 개념에 대해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보충자료 p. 12에 보면, 스피노자는 “필연성에서 벗어나 오직 자신만을 원인으로 하여 작용하는 자기 원인적 자유의지”를 부정하였다고 하는데, 보충자료 p. 14에 보면, 최고의 행복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설명에서 “인간은 제3종의 인식을 소유함으로써 최대 역량을 소유하게 되고, 오직 자신만을 원인으로 하여 존재하고 행위하게 된다.” 라고 나와있는데요. 여기서 둘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스피노자가 부정한 자유의지는 “필연성에서 벗어났기” 때문이지, 오직 자신만을 원인으로 하여 작용하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 내용인가요? 자유의지와 자유 개념에서 혼동이 와 질문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