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스토아, 에피쿠로스 질문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2년 01월 24일 18시 14분
- 조회수
- 412
- 첨부파일
-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1. 스토아학파에게 있어서 신은 인간 세계와 자연 현상을 지배하는 자연의 이법이자 세계 이성입니다. 따라서 스토아학파의 입장에서도 인간 세계와 자연 현상을 지배하는 것은 신의 의지가 아니라 신이라 불리는 세계 이성입니다.
1-2. 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에피쿠로스학파에게 있어서 신은 세계의 운행을 지배하지도 않으며, 인간을 도덕적인 삶을 살아 가는데 있어서 혹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행하는 역할이 없습니다.
2. 쾌락과 고통이라는 정념은 선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니며, 단지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해 이성과 덕의 힘으로 제거해야 할 대상입니다.
▒▒▒▒▒▒ [김미래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선생님,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를 공부하다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1.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의 '신' 개념 관련
1) 12년도 기출문제에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는 신의 의지가 인간 세계와 자연 현상을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라는 선지가 있고 틀린 선지에 해당하는데, 에피쿠로스의 경우 잘못된 문장이라는 것을 알겠는데 스토아 학파에게는 맞는 문장에 해당하나요?
스토아 학파의 입장에서 신이 세계를 형성하는 과정에는 신의 '의지'가 개입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요?
2) 에피쿠로스는 신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에피쿠로스는 세계의 모든 존재가 원자의 결합으로 형성되며 이 과정에서 신의 의지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에피쿠로스에게 신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가요? 만물을 생성하지도 않고, 인간사에 관여하지도 않는다면 그저 완전한 존재자로서 존재한다고만 보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 스토아 학파에게 쾌락
19년도 기출문제에 '선'과 '악'을 활용하여 쾌락에 대한 스토아 학파의 입장을 서술하는 문제가 있고, 그에 대한 선생님의 기출분석집 예시 답안에는 쾌락이란 선악과 무관한 것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스토아 학파에게 있어 쾌락은 정념이고 그러한 정념이 없는 부동심의 상태가 최고선에 해당하는데, 그럼에도 정념을 '악'으로 보지는 않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