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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1~2월 강의질문]  정약용 질문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22년 02월 28일 21시 19분
조회수
739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 할 때, 본성은 영지의 기호를 말합니다. 그리고 선을 행할 수도 있고 악을 행할 수도 있는 것이 재량권인데, 여기서 재량권은 원문의 한자어 ‘권형’의 번역어 입니다. 따라서 재량권 혹은 재 = 권형입니다. 그리고 권형이 곧 자주지권입니다. 실천 행위로 말하면 선을 행하기는 어렵고 악을 행하기는 쉽다는 구절에서 실천 행위, 즉 행사(行事)는 선을 행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육체적 욕구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처럼 행사, 형구, 세는 같은 사태를 지칭하는 세 용어입니다. 2. 정약용은 성리학의 기질 개념과 그것을 불선의 존재 근원으로 보는 성리학의 관점을 비판하였습니다. 정약용에게 있어서도 기질의 성, 즉 형구의 기호는 인간으로 하여금 불선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달리 말해서 형구의 기호가 있기 때문에 불선 가능성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 [박은영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교재와 기본서를 같이 읽으면서 정약용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1. 교재 552p [ 인간의 영명에는 세 가지 이치가 포함되어 있다. 그 본성으로 말하면 영명은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한다. ~ 그 재량권으로 말하면 영명은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다. ~ 그 실천 행위로 말하면 영명은 선을 행하기는 어렵고 악을 행하기는 쉽다. ] 원문1 [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는 것은 재이고, 선하기는 어렵고 악하기는 쉬운 것은 세이고, 선을 즐기고 악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은 성이다. ] 원문2 [ 선은 인간에게 '선을 할 수도 있고 악을 할 수도 있는' 권형을 부여하고, 아래로는 또한 '선을 행하기 어렵고 악을 행하기는 쉬운' 형구를 주었으며, 위로는 다시 '선을 즐거워하고 악을 부끄러워하는' 성을 주었다. ] 이 세 가지 원문의 내용이 중복되는 것 같은데, 같은 뜻을 지칭하는 것들의 이름이 모두 다른 것 같습니다. (재량권, 권형, 재) / (실천행위, 세, 형구) 이것들이 각각 동의어로 쓰이는 게 맞나요? 2. 교재 528p에는 "정약용은 기질을 불선의 존재 근원으로 간주하는 성리학의 입장에 반대한다."라고 적혀있어서 기질은 불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기본서(한국사상과 마음의 윤리학)을 보니 인물성이론에서 도의와 기질을 언급하면서 "도의의 성은 윤리적 행위를 가능케하는 근거이며, 기질의 성은 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 "사람이 악을 하게 되는 것은 기질의 성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기질이 인간의 도덕적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정하는 입장이다." 이렇게 서술되어 있어서요. 두 책의 내용이 충돌하는 것 같아서 기질과 불선의 근원에 대해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기질은 불선의 존재 근원이긴 하지만 불선의 결정 요인은 아니라는 것인가요? 긴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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