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칸트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2년 03월 22일 09시 05분
- 조회수
- 215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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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칸트가 ”’이성이 의지를 도덕법칙에 맞게 규정하는 것’을 이성의 강요라 한다.”라고 주장할 때, 이성의 강요는 순수실천이성의 강요만을 일컫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강요와 관련된 명령은 정언명령입니다. 그런데 강요하는 이성에는 순수실천이성 뿐만 아니라 경험적 실천이성도 있습니다. 후자의 강요를 정식화한 것을 가언명령이라 합니다.
▒▒▒▒▒▒ [정종원 회원님의 글] ▒▒▒▒▒▒
이성의 강요의 정의를 이성이 의지를 '도덕법칙'에 맞게 규정하는 것이라 하였고, 그것을 정식화한 것이 바로 명령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명령은 가언명령과 정언명령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점은 바로 가언명령이 이성의 강요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을지 입니다. 이성의 강요는 이성이 의지를 도덕법칙에 맞게 규정하는 것인데, 가언명령은 정언명령과는 달리 의지의 질료를 포함한 의지의 원리인지라, 도덕법칙이 가진 보편성과 필연성의 형식을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런 맥락이라면 이성의 강요의 범주에는 정언명령만 들어가고, 명령의 범주에는 이성의 지시와 이성의 강요가 있으므로, 각각 대응되는 가언명령과 정언명령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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