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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내용질문

[5~6월 강의질문]  양명 질문입니다!

작성자
김병찬
등록일
2022년 08월 24일 18시 54분
조회수
401
첨부파일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마음을 그 본연의 모습의 측면(심체)에서 보면 그 자체 천리이고 양지입니다. 그런데 심체는 한 순간 쉬지 않고 작용하는데, 그러한 심체의 작용 혹은 심체의 지각(마음의 작용을 일러 지각이라 합니다.)을 의 혹은 의념이라 합니다. 2. 본래 마음(심체)는 천리이고 양지이므로, 본래의 마음 혹은 양지가 곧 성입니다. 성의 본체는 인의예지의 사덕이므로 양지는 인의예지 등과 같은 천명지성을 가리키는 개념이라 해도 틀린 점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문장에서 ‘마음 속’이라는 표현이 과연 적합한지 표현인지는 의심스럽니다.) 본래 마음 혹은 양지는 곧 사덕이고 사단입니다. 그런데 왕수인이 사덕과 사단을 본래 ‘마음의 표덕’이라 부른 이유는 사덕과 사단이 일을 만나 본래 마음이 자신의 본연을 드러낼 때 확인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음과 사덕 및 사단이 따라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는 부모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는 양지인 본래 마음의 판단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부모와의 관계에서 실현하면, 그 마음을 일러 효 혹은 인이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관계에서 정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이는 양지가 알려주는 바입니다. 그와 같은 마음을 다양한 사회의 다양한 사건들과의 관계에서 실현하면, 그 마음을 일러 의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덕은 마음의 표덕이라는 말의 함의입니다. 3. 왕수인의 ‘기일원’은 ‘이기일체’를 함축하는 개념입니다. 개념적으로 보면, 이는 기의 조리이므로 이가 그 자체 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와 기는 일체를 이루기 때문에 이는 기를 떠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왕수인은 마음과 천리 혹은 성을 구분되는 두 존재를 보는 입장에 반대합니다. 이와 기가 일체를 이루기 때문에, 기인 마음이 곧 천리이고, 그것이 곧 성인 것입니다. ▒▒▒▒▒▒ [박지윤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양명 공부 중 제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몇가지 있어 질문 드립니다!ㅠ 1. 양명 원문을 보면, ‘마음이 바로 리이다’, ‘마음의 조리가 바로 리이다’, ‘마음 바깥에 리가 없다’, ‘마음은 몸의 주재이다’라며 마음이란 결코 일반적인 지각 활동이나 의식활동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송명 성리학을 참고해서 읽다가, ‘뜻이 있는 곳이 바로 사물이다’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의념을 마음이 발현하여 생겨나는 것, 곧 ‘마음의 지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2012 양명 기출 ㄹ 선지에도 마음의 지각이라는 용어가 쓰이고 있고요..! )따라서, 위에서 마음은 지각활동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왜 마음의 지각이 의념이라고 표현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지각’이라는 용어가 각기 다른 표현인걸까요,,?ㅠㅠ 2. 2012년 양명 기출 (20년간 기출문제분석집 p.254 3번)에서 ㄷ 선지를 문제 풀 때는 양명이 심=성=사덕=사단으로 보았으니까 맞다고 하고 풀었는데, 기출 분석을 하다보니 헷갈리는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해당 선지가 맞는 이유가 양지가 선천적이고 옳고 그른 것을 알려주는 도덕 의식과 도덕 감정이기 때문에 사덕과 같이 하늘이 부여한 선천적인 성과 같다고 이해하면 되는 것 일까요..? 해당 선지가 정답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1. 더불어 양명은 인의예지는 마음의 표덕이라고 보았는데,(사덕과 사단은 모두 심체의 표덕 혹은 성의 표덕) 마음의 표덕이었던 사덕이 왜 마음과 같은 것이라고 표현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심, 성, 리, 양지, 명덕 등은 모두 왜 같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되는데, 사덕과 사단이 잘 이해가 안가는 것 같습니다..!ㅠㅠ 2-2 사덕은 심체의 표덕이라는 말이 ‘사덕은 마음이 일에 따라 겉으로 들어난 덕’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때 ‘일에 따라 드러났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3. 양명 관련하여 궁금한 것들 찾으면서 칼리폴리스의 질문 게시판을 확인해보다가 양명은 기일원론자라고 하여, 심즉리가 심즉기가 된다고 답변을 달아주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게시판의 답변에서는 기의 조리는 리이기 때문에 리는 기에 속하는 것으로 리=기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답을 달아주셨더라구요..! 리와 기가 같지 않은데 어떻게 심즉리가 심즉기가 되는 것인가요..? 리가 기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는 기로 표현될 수 있어서 그런 것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양명 개념을 아직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질문 남깁니다..!ㅠㅠ 답변해주시면 공부하는데 잘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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