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호프만 질문입니다.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2년 09월 20일 22시 53분
- 조회수
- 218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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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아이들은 타인이 자신과 구분된다는 것을 인식하면 공감의 진보는 자기중심적 공감에서 준 자기중심적인 공감으로 이동하게 되고, 공감적 고통은 최소한 부분적으로 동정적 고통으로 질적 변환을 경험하게 된다.”라는 호프만의 주장에서 볼 수 있듯이 동정적 고통은 공감적 고통이 변형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형은 공감적 고통 속에서 자기를 위로하고자 하는 동기가 고통 받는 타인을 위로하고자 하는 동기로 변형됨을 함축합니다. 호프만에 의하면, 공감에 기초한 죄책감은 공감적 고통인 책임 의식을 계기로 하여 변형된 것입니다. 따라서 동정적 고통과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은 모두 공감적 고통의 변형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달리 말해서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은 동정적 고통이 변형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공감적 고통, 동정적 고통,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 사이에 선형적인 관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2, 3, 4.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은 도우려는 욕구가 행위로 실현되지 않았을 때 생겨나는 것이므로, 공감적 고통, 동정적 고통과 그것을 동기로 하여 나오는 행위 사이에 필연성은 없습니다.
▒▒▒▒▒▒ [김유진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호프만의 공감적 고통, 동정적 고통,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 개념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공감적 고통이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서, 동정적 고통과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은 공감적 고통이 변형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는데요,
이 세 가지 개념의 관계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1. 공감적 고통, 동정적 고통,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은 선형적인 관계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인가요?
아니면 공감적 고통 -> 동정적 고통 / 공감적 고통 ->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으로 나누어서 파악해야 하나요?
워터파크에서 부모를 잃어버리고 울고 있는 아이에 대한 예시로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았는데,
1) 부모를 잃어버리고 울고 있는 아이를 보며 나에게도 고통이 생김 -> 공감적 고통
2) 아이를 보면서 연민감이 발생 -> 동정적 고통
의 상황이라면, 동정적 고통이 친사회적인 도덕적 행동을 유발하는 강한 도덕적 동기가 되기 때문에 아이를 도와주는 행위를 하도록 만든다고 생각이 들어서, 동정적 고통을 느끼게 된다면 일반적으로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을 느끼는 상황까지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보았을 땐, 공감적 고통, 동정적 고통,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이라는 세 가지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동정적 고통과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이 친사회적 행위의 동기로 작용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한 동기는 필연적인 것인가요?
3. 동정적 고통으로 인해 연민의 감정을 느껴 도덕적 행위의 동기를 갖게 되는 것과 그 상황에서 도덕적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에는 필연적인 관련은 없을까요? 동기를 갖는 것과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구분하여 생각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4. 만약 동정적 고통으로 인해 연민의 감정을 느껴 도덕적 행위의 동기를 갖게 되었는데, 이러한 동기가 행위를 하는 것과 필연적인 관계가 없다면, (예를 들어 워터파크에서 아이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셔틀 버스를 타러가야 해서 시간이 없어서 도와줄 수가 없었던 상황) 타인을 돕는 행위를 하지 않은 이후에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을 갖게 될 수 있는 것인가요? 동정적 고통을 느꼈지만, 행동으로 옳기지 않았을 때만이 공감에 기반을 둔 죄책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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