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이, 양명, 홉스, 과학기술의 가치중립성, 소크라테스, 루소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2년 09월 27일 21시 23분
- 조회수
-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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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동일한 것으로 보는 학자도 있고, 다른 것으로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이이의 주장에 따르면, 이일이란 천지만물에 통하는 본연지리이고, 분수란 다양한 성질을 지닌 기에 의해 국한되어 생겨난 다양한 개체들의 고유한 이치인 유행지리입니다.
2. 같지 않습니다. 왕수인이 사덕과 사단을 모두 마음의 표덕이라고 한 이유는 사덕을 미발에 사단을 이발에 분속하는 주자학의 관점에 반대하여 둘 모두 심체의 발현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3. 심체가 곧 양지입니다. 그러한 양지는 도덕의식 혹은 도덕감정이 아니라 그것들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즉, 도덕의식 혹은 도덕감정은 양지의 작용의 산물입니다.
4-1. 네. 의제적 인격입니다.
4- 의제적 인격의 소유자인 주권자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인이라는 점에 자연 인격 또한 소유합니다. 따라서 주권자는 사익에 대한 관심을 소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정체는 공익과 사익이 일치하는 정체일 것이고, 홉스는 군주정을 그러한 정체로 봅니다.
5. 과학 기술의 가치 중립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과학 기술 그 자체는 객관적 지식에 해당하는 것이고, 객관적 지식은 선과 악을 논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 기술은 가치 중립적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객관적 탐구를 통해 과학 기술을 확립한 사람이 아니라, 예를 들어 기업가들처럼 확립된 과학 기술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 과학 기술의 사회적 책임 주체라고 주장합니다.
과학 기술의 가치 관련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과학 기술의 발견을 위한 동기 형성 과정, 과학 기술이 객관적으로 입증되는 과정, 과학 기술이 활용되는 과정은 엄밀하게 분리될 수 있는 과정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들에 의하면, 과학 기술의 발견 위한 동기가 형성되는 과정에 가치가 개입하며, 자신이 만들어 낼 과학 기술을 실제적 활용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하지 않는 과학 기술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학 기술은 가치 중립적일 수 없습니다.
6. 다릅니다. 소크라테스는 덕과 행복의 동일성을 주장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덕에 따른 활동으로 규정합니다. 덕과 행복의 동일성이라는 관점에서 소크라테스는 덕의 소유를 행복 실현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간주합니다.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덕에 따른 활동으로 규정함으로써, 그러한 활동을 조력하는 외적인 것들의 필요성을 인정합니다.
7. 전체 의사가 국민 전체의 의사를 의미할 경우, 그것은 일반의지입니다. 특수의지는 사익을 추구하는 개별적 의지를 말하는 것이고, 전체의지는 그러한 개별적 의지의 총화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 [김예진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공부하다가 의문이 있어서 질문남깁니다.
1. 이이의 이일분수 개념과 이통기국의 개념은 다른 것인가요? 공부하면서 둘의 명확한 차이를 결론 내리기가 어려워 질문드립니다. 이일=이통, 분수=기국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오개념일까요?
2. 양명의 사덕과 사단 개념에 관해 질문있습니다. 양명은 사덕을 마음의 표덕으로, 사단을 도덕 감정과 도덕 의식으로 보았다고 공부했는데 다른 자료들을 참고할 때 양명은 사덕과 사단을 같은 것으로, 즉 사덕과 사단 모두 마음의 표덕으로 본 것이라는 부분이 있어 혼란이 와서 질문드립니다. 양명의 사덕과 사단은 같은 것으로 봐도 될까요?
3. 그렇다면 양지는 뭐라고 이해하면 될지도 궁금합니다. 양지는 도덕의식이자 도덕감정이라고 배웠는데, 그러면 양지는 사덕과 사단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4.
1) 교수님의 정치 사상 교재를 보면, 홉스 원문이 실려 있는 부분에서 '자연 인격'과 '의제적 인격(인위적 인격)'이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때 홉스의 주권자, 즉 대표자는 '의제적 인격'에 해당하는 것인가요?
2) 또한 군주정의 우월성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인민의 인격을 지니고 있는 자, 또는 그것을 지니고 있는 합의체의 일원인 자는 동시에 자기 자신의 자연 인격도 지니고 있다'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이때 의제적 인격을 지닌 동시에 자연적 인격을 지니므로 귀족정과 민주정에서는 사익을 더 우선시 한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5. 교수님의 모의고사 1회 전공 B 해설자료에서 과학기술의 가치중립성에 관한 중립성 논리와 비중립성 논리를 읽다가 의문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중립성 논리에서 '과학기술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과학기술을 실제로 활용한 사람들의 몫이다'라는 부분과 비중립성 논리에서 '과학기술의 가치 중립성은 정당화의 과정에서 타당하지만, 발견 및 활용의 과정에서는 타당하다고 할 수 없다'라는 부분 등 두 입장의 전체적인 논리를 보면 같은 말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결국 '과학기술 그 자체는 가치중립적이지만 선택과 활용에서는 가치가 개입된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둘의 명확한 차이가 뭘까요? 책임의 주체를 과학자로 보는가 아닌가 인가요?
6. 소크라테스의 지덕복합일설의 논리와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정의 논리가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같은 논리로 이해해도 될까요?
7. 루소에게 일반의지와 전체의사가 같은 것이고, 특수의지와 전체의지가 같은 것이라고 봐도 될까요? 또한 일반의지가 특수의지의 일부인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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