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의질문] 목적 자체로서의 인간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2년 10월 11일 22시 38분
- 조회수
-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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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칸트가 직접적으로 증명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적 가치를 지닌 목적 자체가 존재한다’는 가정이 아니라, ‘정언적으로 지시명령하는 실천적 명제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실천적 명제들이 있다는 사실이 직접적으로 증명될 수 없는 이유는 그러한 명제들이 최상의 도덕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에링턴이 인용하고 있는 ‘윤리형이상학 정초’의 해당 부분(IV428) 말고 다른 부분에서 칸트는 이성적 존재자로서의 인간의 자율성 혹은 인격성이 인간이 지닌 절대적 가치의 근원, 존엄성의 근원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칸트는 인간이 절대적 가치를 지닌 목적 그 자체인 이유를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자율성 혹은 인격성에서 찾고 있는 것입니다.
▒▒▒▒▒▒ [최동혁 회원님의 글] ▒▒▒▒▒▒
질문 드리겠습니다.
애링턴의 서양윤리학사 p432 제10장 칸트 "목적 자체로서의 인간" 6번째 줄에 보면
"칸트는 이 전제가 참이라는 점을 증명하려는 시도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후에 그는 과연 이것이 증명될 수 있는가에 대하여 회의하기도 한다"라고 나와 있는데
해당 전제(이성적 존재는 목적 자체로서 존재한다)에 대한 이유로서
"인간만이 스스로 만든 법칙을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여 행동 가능하기 때문(자율성을 소유하기 때문)"이라고
알아 왔습니다.
애링턴의 말대로라면 "인간이 자율적 존재라는 사실"은 "이성적 존재는 목적 자체로서 존재한다"라는 전제의 증명이 아닌 건가요?
※ 질문 내용을 떠나서, 애링터의 저 서술이 어떤 의미인 건지 정확히 파악하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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