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밀,스피노자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2년 10월 18일 21시 58분
- 조회수
-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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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공리주의의 자연적 기초는 이타성이 아니라 동료로 하나되기를 희구하는 선천적인 자연적 감정인 사회적 감정입니다.
2. 최고선은 행복이고, 행복은 신을 직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생겨나는 정신의 만족(신에 대한 인식을 소유함으로써 얻게 되는 정신의 안정과 평온)입니다. 이 정의에서 신에 대한 인식의 소유와 정신의 안정과 평온은 독립된 두 사태가 아닙니다. 후자는 신에 대한 인식을 소유하고 있는 인간 정신의 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행복이 최고선이라면 신에 대한 인식 또한 인간이 정신이 추구하는 최고의 선이 됩니다. 그래서 스피노자는 “덕을 따르는 사람들의 최고의 선은 신에 대한 인식”이라 주장한 것입니다. 이러한 스피노자의 입장을 형식화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고선(=행복=신에 대한 인식)=최고덕’
▒▒▒▒▒▒ [김예진 회원님의 글] ▒▒▒▒▒▒
강의 듣고 복습하면서 공부하다가 질문이 생겨 글 남깁니다.
1. 밀이 개인적 심리적 쾌락주의로부터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요청하는 윤리 원칙이 정당하게 도출될 수 있는 근거를 '사회적 감정'에서 찾는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7-8월 강의에서 개개인의 자기 자신의 행복 추구와 모든 사람의 최대 행복이 서로 일치할 수 있는 근거가 인간의 이타성 때문이라는 부분 또한 볼 수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그렇다면 밀은 개인적인 쾌락으로부터 사회 전체의 쾌락을 요구하는 윤리원칙을 도출할 때 사회적 감정과 인간의 이타성 모두에서 그 근거를 찾는 것인가요? 아니면 둘이 별개의 것인데, 제가 구분을 못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서 질문드립니다.
2. 스피노자의 최고선 개념이 헷살려서 질문드립니다. 교수님의 실전 모의고사 5회에서 A형 9번 스피노자 관련문제를 보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과 구분되는 스피노자의 주장을 쓰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때 교수님의 모범답안을 보면 '인간의 최고선은 신에 대한 인식이다.' 라고 되어 있는데, 그러면 스피노자는 최고선과 행복을 다른 것으로 본 건가요?
스피노자에게 최고의 행복, 즉 지복이 곧 최고선이고 그것이 신에 대한 인식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것은 트린 것이고
최고의 행복이자 지복은 최고선(신에 대한 인식)을 소유함으로 인해 얻게 되는 최고의 만족인 것인가요? 그렇다면 최고선은 최고의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이고, 스피노자는 최고선을 행복 그 자체로 보지 않는 것으로 정리하면 될까요? 확실히 알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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