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강의질문] 이이의 심성정의일로설과 롤즈의 반성적 평형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2년 11월 17일 10시 21분
- 조회수
-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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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율곡의 의(意)와 지(志) 개념은 동일한 개념이 아닙니다. ‘지(志)’는 사유의 방향이 한 곳으로 정해진 의식입니다. 반면 의(意)는 사유의 방향이 한 곳으로 정해지지 않고 전변하는 의식입니다. 이러한 의가 형기의 사사로움을 따르게 되면 인심이 되고, 성명의 바름을 따르게 되면 도심이 됩니다.
2. 일반적으로 반성적 평형 상태란 제시된 여러 가지 원칙들을 평가해 본 후, 그 중 한 가지에 맞추어 자신의 숙고된 신념과 판단을 수정하든가, 아니면 그것을 일관되게 견지하는 경우에 생겨나는 원칙과 숙고된 신념 혹은 판단 사이의 정합적 상태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원초적 입장은 이러한 반성적 평형의 한 종류인데, 그것은 ‘공정한 계약 상황과 관련된 원칙과 정의에 대한 숙고된 신념과 판단들 사이의 상호 조정 과정’이 아니라 그러한 조정 과정을 거쳐 도달하게 된 원칙과 숙고된 신념 혹은 판단 사이의 정합적 상태입니다.
▒▒▒▒▒▒ [박수영 회원님의 글] ▒▒▒▒▒▒
안녕하세요.
1. 이이의 심성정의일로설을 공부하다가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질문남깁니다.
'한국사상과 마음의 윤리학(이영경)'이라는 책 237-238페이지를 보면, 뜻(志)이 강조되는 이유에 대해 열거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이 심성정의일로설에서 '의(意)'에 대한 설명과 거의 유사한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심성정의일로설의 '의'로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요?
2. 반성적 평형 상태란, 공정한 계약 상황과 관련된 원칙과 정의에 대한 숙고된 신념과 판단들 사이의 상호 조정 과정이라고 알고 있는데, 원초적 입장에서 원칙들을 결정한 후, 그 원칙들이 합리적인 개인인 사회 구성원들의 숙고된 신념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해도 맞는 건가요? 반성적 평형을 원초적 상황에서 언제 해야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지식으로 질문을 드림에도 불구하고,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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