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희, 양명의 성의에 대한 해석
- 작성자
- 김병찬
- 등록일
- 2022년 11월 20일 11시 03분
- 조회수
- 276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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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두 사상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공통점
성의를 ‘자신을 속이지 않음’, ‘의를 참되게 하는 것 혹은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마음을 실제로 충실하게 가는 것’으로 해석한다는 점, 그리고 성의의 핵심 방법을 신독으로 보는 점
차이점
1. 주희는 신독을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공부로 본 반면, 왕수인을 신독을 양지가 알려주는 것에 삼가는 공부로 봄.
2. 주희는 성의를 지 공부를 통해 확보한 선악에 대한 지식에 따라 선한 생각을 지키고 악한 생각을 제거하는 것으로 본 반면, 왕수인은 양지에 의해 선이나 악으로 판단된 것에 대해 그것을 참으로 좋아하거나 참으로 싫어하여 선을 행하고 악을 제거하는 것으로 본 점.
▒▒▒▒▒▒ [장호선 회원님의 글] ▒▒▒▒▒▒
언제나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하나의 질문이 있습니다.
주희와 양명이 <대학>의 삼강령 팔조목에 서로 다른 해석을 보이고 있는데 이 중에서 '성의'에 대한 입장차이가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아서 제가 이해한 바가 맞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성의에 대한 주희와 양명의 공통점
->자겸과 무자기를 포함한 신독을 통해 성의에 도달해야한다고 봄.
성의에 대한 주희와 양명의 차이점(격물치지에 대한 해석 차이점에 따른 구분)
주희가 바라본 성의: 사물의 이치를 궁구한 것을 바탕으로 마음 속 이치에 대한 앎을 지극히 하여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마음 참되게함
양명이 바라본 성의: 마음속의 악한 의념을 제거하고 양지를 지극히하여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마음 참되게 함
이처럼 성의를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마음을 참되게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신독을 통해 성의에 도달해야한다고 본 것은 공통적인 입장이지만, 격물치지에 대한 해석의 차이점으로 인해 위처럼 해석이 달라진다고 보았는데, 만약 시험에서 성의에 대한 두 학자의 입장차이를 묻는다면 저렇게 서술해도 될까요? 오개념이라면 어떻게 구분해서 적는 것이 좋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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