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감사합니다.
1. 중생에는 크게 유정중생과 무정중생이 있습니다. 전자는 마음을 가진 존재이고, 후자는 마음의 없는 존재입니다. 이 구분에서 생겨나는 문제가 불성의 소유 주체와 깨달음의 주체 문제입니다. 즉, 유정중생뿐만 아니라 무정중생 또한 불성을 소유하는가? 무정중생 또한 불성을 소유한다면 그들은 어떻게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해 중국 불교 사상가들은 상이한 입장을 취합니다. 무정중생 또한 불성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사상가가 천태종의 지의 대사이고, 혜능 이후 선종의 여러 조사들입니다. 물론 이에 반대하는 사상가들 또한 여럿입니다.
2. 무정의 성불 방식과 관련한 무정불성론자들의 복잡한 논리를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별하는 모든 것들의 근원은 결국 유정인 인간의 마음이고, 마음 밖에 따로 법이 없으므로, 인간이 수행하여 무상무아의 공성을 깨달으면 무정도 성불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 [강지혜 회원님의 글] ▒▒▒▒▒▒
8주차 선종 강의 강의명 '지관병중 61' 00:43:13~00:43:26에서
"일체 중생은 불성을 소유하고 있다. 이것(책상)도 불성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지렁이도 불성을 가지고 있어요. 일체 중생은 사람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 선종에서."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중생을 한자 뜻풀이 그대로 '살아있는 무리' 즉, 생명체를 의미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중생에는 사물도 포함되는군요!
질문 1.
모든 불교 종파에서 중생을 이러한 뜻으로 보나요?
질문 2.
사물, 동물도 불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선종에서는 사물, 동물도 본성을 바로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보나요?
'만물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고, 사물은 마음이 없는 것 아닌가??'라는 불교 개념과 현대적 사고가 충돌하여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ㅎㅎ 도와주세요!